양승조, 선거 하루 앞두고 '단일화'..金 "의미 안둔다"
김태흠 측 "크게 의미 두지 않는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최기복 충청의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공되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는 이번 단일화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선거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양 후보는 "최 후보의 당진항을 되찾겠다는 정신에 공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당진시민과 220만 도민을 위한 충남 발전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당진항 매립지 300만평 회수에 노력하고 효 교육과 인성 교육에 주력하며 충남도를 세계적 문화유산의 요람으로 만들고 남은 기간 양승조 후보의 당선을 위해 사력을 다한다는 4개 항으로 된 정책연대 합의문을 발표했다.
최 후보는 "도민의 염원과 꿈을 이룩하려하나 제 3당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라며 "양 후보와 정책공약 연대를 통해 도민과 약속한 꿈을 실현하고자 후보직을 사퇴하고 양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야합 논란에 대해선 최 후보는 "야합이라는 표현 자체는 말도 안된다. 지지율이 밑바닥인 나를 과대평가 하는 표현으로 우리 당은 도민들의 미래를 위해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대안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양 후보는 인간적으로 믿기 때문에 지지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 캠프 측은 두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태흠 캠프 관계자는 "두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며 짧게 답변했다.
오히려 김 후보는 게임산업 육성 등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지층 잡기에 나섰다.
이날 김 후보는 충남의 게임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메타버스 주도권을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는 게임산업과 VR·AR 등 메타버스 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관련 산업의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세계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천안·아산을 디지털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에 발맞춰 충남도가 주관하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청양과 부여, 서천, 논산, 계룡, 공주, 아산, 천안 등을 돌면서 이날 공식 선거운동 종료시간인 자정까지 천안 젊음의 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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