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세훈, 알면서 국민 속이고 선동"..시정질문 답변으로 김포공항 반격

조성진 기자 2022. 5. 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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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책위원장은 31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난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악질 사기"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세훈 후보는 대국민 사기 중단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오 후보는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수차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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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지지자에게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 글에서 “오, 시정 질문에서 ‘검토해볼 만한 제안’”

“김포공항 이전 약속한 양천구청장 등 자당 후보 ‘팀 킬’”

“국민이 사기행위 반드시 심판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책위원장은 31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난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악질 사기”라고 비판했다.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둘러싼 여야 난타전이 심화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오세훈 후보는 대국민 사기 중단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오 후보는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수차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열린 또 다른 시정질문에서도 오 후보는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옮겨서 통합될 때 생길 수 있는 경제효과나 그 외에 장점이 많은 줄 미처 상세히 알지 못했었는데 많은 공부를 했다. 발전시켜볼 만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의회 답변을 보면 오 후보는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대국민 사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 후보의 김포공항 막말이 본인에게 부메랑 되어 돌아간 꼴”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오 후보는 5대 공약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약속한 양천구청장 후보, 인천공항통합결의안을 낸 인천시의원 등 자당 후보에게 난사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야말로 콩가루 집안, 오합지졸이고 오 후보의 ‘팀킬’이 돋보인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이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좋아도 발목 잡는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니다”라면서 “그렇다고 현명한 국민께서 두루뭉술 속아주시리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국민께서는 국민의힘의 대국민 사기행위를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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