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0'도 못하는 타자가 6명, 롯데의 답답한 라인업 언제까지 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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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키움과의 경기.
롯데는 홈팬들 앞에서 황성빈(좌익수) 장두성(중견수) 이대호(지명타자) 피터스(우익수) 이호연(3루수) 안중열(포수) 이학주(유격수) 김민수(1루수) 배성근(2루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은퇴를 앞두고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이대호가 WAR 1.92, 외국인 타자 피터스가 WAR 0.63이다.
당분간 롯데는 WAR 마이너스인 타자들이 5명 정도 포함된 라인업을 계속해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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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지난 29일 키움과의 경기. 롯데는 홈팬들 앞에서 황성빈(좌익수) 장두성(중견수) 이대호(지명타자) 피터스(우익수) 이호연(3루수) 안중열(포수) 이학주(유격수) 김민수(1루수) 배성근(2루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선발 라인업에서 스포츠투아이 기준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이 마이너스인 선수가 6명이나 된다. 장두성(-0.09), 이호연(-0.10), 안중열(-0.12), 이학주(-0.27), 김민수(-0.02), 배성근(-0.27)은 WAR이 마이너스다.
올해 1군에 데뷔한 황성빈은 WAR 0.01이다. 은퇴를 앞두고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이대호가 WAR 1.92, 외국인 타자 피터스가 WAR 0.63이다.
WAR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경기에 뛸수록 팀에 손해다. 다른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은 어쩔 수 없는 변수다.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뎁스를 두텁게 하고 백업을 준비시켜야 한다. 그런데 WAR 마이너스 선수들이 백업이라는 것이 롯데의 답답한 현실이다.
스트라이크존 확대, 공인구 반발계수의 최저치 등 투고타저 시즌이 되면서 다른 팀들도 선발 라인업에 WAR이 마이너스인 선수들이 1~2명씩 포함된다. WAR 마이너스인 타자들 중에서는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진 주전들도 있다. 그러나 롯데처럼 WAR 마이너스인 선수가 6명씩이나 포함되는 라인업은 없다.
롯데는 현재 정훈, 한동희, 전준우가 부상으로 이탈해 1군 엔트리에 없다. 29일에는 안치홍마저 어지럼증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대호와 컨택 능력보다는 공갈포 스타일의 피터스의 한 방을 기대해야 하는 타선이었다. 롯데는 29일 키움전에서 7안타를 쳤지만 무득점, 0-4로 완패하며 6연퍠에 빠졌다.
당분간 롯데는 WAR 마이너스인 타자들이 5명 정도 포함된 라인업을 계속해서 봐야 한다. 어지럼증으로 쉰 안치홍이 31일 LG전 라인업에 복귀하더라도, 부상자들의 복귀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준우, 한동희, 정훈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다른 포지션에서 WAR 플러스인 타자를 찾아보기기 힘들다.
포수 뎁스에서 지시완(WAR 0.46)은 3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지시완이 빠진 자리에는 2군에 있는 정보근(WAR -0.54)이 3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정훈은 지난 12일 왼쪽 햄스트링 미세 파열 부상으로 이탈했다. 햄스트링은 재발이 잘 되는 부위, 충분한 휴식과 재활로 몸 상태를 회복시켜야 한다. 한동희와 전준우는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은 이전부터 지속됐다. 한동희는 옆구리 통증, 전준우는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이었다. 정훈과 한동희는 31일 퓨처스리그 한화 2군과의 경기에 출장했다. 복귀 후 곧바로 이전에 좋았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롯데는 5월 1일 LG에 스윕을 거두며 15승 1무 9패(승률 .625)를 기록하며 2위까지 뛰어올랐다. 잔인한 4월을 화려하게 보냈다. 그러나 5월 들어 한동희의 부진과 부상, 4월 호투하던 투수진이 흔들리며 하락세를 탔다. 30일 현재 22승 1무 26패(승률 .458)로 7위로 밀려났다. 8위 KT와 1.5경기 차이다. 당장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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