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산, 2030세계박람회 유치 발판 세계적 도시로 거듭날 것"

31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회의' 주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도 출범
"대통령 특사파견도 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략회의를 첫 주재하고 성공적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발판으로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27회 ‘세계 바다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취임 후 부산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3시 50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회의에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국무총리 직속으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 유치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대통령실에도 박람회 유치 전담 비서관실을 신설했고 오늘 민간 유치역량을 결집할 ‘유치지원 민간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민관이 힘을 모아 유치교섭 활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다.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는 대한상의 주관으로 10대 기업, 경제단체, 73개 지역상의 등이 참여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 유치교섭 사절단 구성 및 파견계획을 조속하게 마련하고 필요하면 대통령 특사파견도 검토하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전세계 재외공관의 역할이 교섭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바 외교부에서 재외공관이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기재부·행안부·해수부·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박람회 유치를 위한 기반조성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하늘공원에서 2030 부산엑스포 부지를 살펴보며 북항통합개발 사업에 대해 설명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제”라며 “한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발판으로 부산이 세계적 도시로 거듭나고 부울경 남부권이 동북아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부산세계박람회 예정부지 현장에서 개최된 ‘민관합동 전략회의’에는 정부․재계․국회․공공기관 등 관련 기관 주요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외교부·해수부 등 관계 장관들이 부처별 준비상황을 직접 보고하는 한편, 현대차, 삼성, CJ 등 주요 기업들의 구체적 유치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대학생 서포터즈’ 대표들이,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유치활동에 더 힘써달라는 MZ세대들의 희망을 담아, 윤 대통령과 최태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에게 ‘부산세계박람회 배지’를 직접 달아주기도 했다. 이들은 2030 청년세대들의 유치열정과 희망을 담은 ‘유치기원 보드’도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에 이어 열린 민간위 출범식에서 홍보 배지를 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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