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인성' 직격.."어떻게 대선 치렀나"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2022. 5. 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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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이번 선거 유세 과정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여야를 떠나서 참 딱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더독일 때 싸우고 시비 걸고 트집 잡는 게 선거 대책의 기본인데 (이 위원장은) 압도적 우위로 출발해서 매일 저렇게 시민들과 시비 붙고 터무니없는 공약으로 당에 잔뜩 부담만 지운다"며 "전국적으로 비난만 받고 이제 와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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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시비 붙고 터무니없는 공약만..野에 부담"
"전국적 비난 직면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참 딱해"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수성구 신매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이번 선거 유세 과정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여야를 떠나서 참 딱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언더독일 때 싸우고 시비 걸고 트집 잡는 게 선거 대책의 기본인데 (이 위원장은) 압도적 우위로 출발해서 매일 저렇게 시민들과 시비 붙고 터무니없는 공약으로 당에 잔뜩 부담만 지운다"며 "전국적으로 비난만 받고 이제 와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성이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건가? 저런 생각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렀을까?"라며 "자신의 그릇이 거기까지인가? 저러다가 몰락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지칭한 대상은 '여야를 떠나', '대선을 치렀다' 등의 표현을 보면,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이 위원장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인천 계양구 김포도시철도 기지창 인근에서 '지하철 9호선 계양 연장 공약'을 발표한 뒤 차량에 올라 손을 흔들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당초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안정적으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해 총괄선대위원장 역할까지 맡겼다. 본인 지역구를 넘어 전국 지원유세에 주력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된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에 따르면, 당 전체의 열세는 물론 이 위원장 본인조차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보이면서 제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발표해, 국민의힘은 물론 자당 내에서도 반발에 직면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과거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옹호했다고 맞대응에 나섰다. 이어 "이재명이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좋아도 발목 잡는 이유 모르는바 아니다"며 "그렇다고 현명한 국민께서 두루뭉술 속아주시리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대국민 사기행위를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번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각종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민생투어 현장 영상을 올리거나, 지역구 유세 도중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해 국민의힘과 누리꾼들로부터 "정치와 죽음을 희화화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또 그는 민생투어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밀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유세 도중 지나가던 차량에 탄 시민이 욕설을 내뱉자 "욕하는 건 범죄 행위다. 다 채증돼 있으니 조심하라"고 차량을 따라다니며 경고한 사실도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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