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공식 출범..리더는 최태원 회장

이성락 2022. 5. 31. 15: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대기업 11개사,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지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출범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대회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 11개사 등이 참여한다.

대한상의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민간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최태원 회장 등 참여 기업들을 격려하고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무협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희석 신세계 이마트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권용우 BIE 협력대사 등이 참석했고, 국회에서는 서병수 국회 유치지원특위 위원장, 안병길 유치지원특위 간사, 이헌승 인수위 부산박람회 TF팀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다음 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정부 유치위원회의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원장은 최태원 회장이 맡는다. 최태원 회장은 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 위원장도 겸한다. 현재 참여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며,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 활동에 동참한다.

민간위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는 "지난달 부산상의에서 개최한 결의대회 이후 민간위원회 구성을 준비해왔다"며 "다음 달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 기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세부 전략을 마련해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대기업 11개사는 윤석열 정부와 '원팀'을 구성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격려사를 하는 모습. /인수위사진기자단

참석 기업인들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구성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세계 10위 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계획으로, 기업별 중점 담당 국가를 선정해 교섭 활동을 추진한다. 아프리카, 개도국을 대상으로 사절단을 파견하고,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한다. 기업별 유통망,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에도 나선다.

이인용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삼성이 갖고 있는 6G, 로봇, 메타버스, AR·V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영운 사장은 "현대차는 여수엑스포 유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유치 지원 전담 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외 홍보는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거점 중심의 BIE 회원국 교섭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성 대표이사는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한류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유치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웹툰·게임·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치 전략회의 직후 부산엑스포 청년, 글로벌 서포터즈단은 최태원 회장과 주요 인사에게 '세계의 대전환을 바다의 물결로 형상화한 부산엑스포'의 로고가 담긴 홍보 배지를 수여하고, 유치 기원 보드를 전달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 효과는 6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 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이번 2030 엑스포는 내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2020년 엑스포는 3차까지 가는 표 대결 끝에 두바이(UAE)가 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를 116대 47로 누르고 유치했다. 2025년에 열릴 엑스포는 2차 표 대결에서 오사카(일본)가 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를 92대 61로 누르고 유치에 성공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