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재발' 한화 카펜터 결국 퇴출 "새 외인 협상중" [공식발표]

김영록 2022. 5. 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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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팀을 위한 판단을 내려야한다."

라이언 카펜터가 결국 한화 이글스를 떠나게 됐다.

한화 구단은 31일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카펜터의 부상 재발 소식에 "팀을 위한 판단을 내릴 때가 됐다"며 퇴출을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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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카펜터의 표정이 어둡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1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젠 팀을 위한 판단을 내려야한다."

사령탑의 결연한 한마디. 라이언 카펜터가 결국 한화 이글스를 떠나게 됐다.

한화 구단은 31일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속히 영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카펜터는 올시즌 4번째 KBO리그 퇴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앞서 윌리엄 쿠에바스, 헨리 라모스(이상 KT위즈), 리오 루이즈(LG 트윈스)가 방출된 바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카펜터의 부상 재발 소식에 "팀을 위한 판단을 내릴 때가 됐다"며 퇴출을 암시한 바 있다. 한화는 김진영 전 선수를 비롯한 스카우트 3명을 미국에 파견,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는 작업에 착수한지 오래다.

카펜터는 지난해 31경기(선발 30)에 등판, 170이닝을 소화하며 5승1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부상없이 풀시즌을 소화하며 만신창이가 된 팀을 이끌었다. 이에 한화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거듭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시즌초 분위기는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최고 150㎞까지 끌어올렸고, 첫 등판이었던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1실점 8K의 위력투를 과시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상대로도 각각 5이닝 2자책으로 역투했다. 볼넷도 작년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

하지만 지난달 20일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특히 부상 복귀가 3~4차례 잇따라 늦어지면서 우려를 샀다.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 2K의 희망투를 과시했지만,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며 결국 방출이 결정됐다.

한화는 카펜터 외에 닉 킹험도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 장민재와 남지민이 빈 자리를 메우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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