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삼원초 소년체전 수영 2관왕이 '더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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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수영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충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삼원초등학교 안유리(4학년)가 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종목 2관왕을 차지했다.
충주는 인구 21만명의 충북 제2의 도시지만, 아직 공인 규격의 실내 수영장이 없는 상태다.
충주는 2017년 전국체전 주 개최지였는데도 50m 규격의 실내 수영장은 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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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 삼원초 리모델링 약속뿐, 시장후보 공약엔 없어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서 수영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충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삼원초등학교 안유리(4학년)가 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종목 2관왕을 차지했다.
안유리는 여초부 13세 이하 평형 100m 결승에서 27초6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50m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게 지역 수영연맹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원초에는 50m 공인 규격의 수영장이 있는데 야외 수영장이라 이 학교 수영부는 주말마다 괴산과 단양을 찾아 훈련해야 했다. 수영선수들은 비와 바람, 온도 등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수영장에서 연습하는 게 기본이다.
도내에는 청주와 괴산, 단양에 50m 규모의 실내 수영장이 있다. 제천과 진천은 현재 공사 중이다. 충주는 인구 21만명의 충북 제2의 도시지만, 아직 공인 규격의 실내 수영장이 없는 상태다.
다행히 충북교육감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 공약으로 삼원초 수영장 리모델링(실내화)을 약속했다. 그런데 언제 될지는 미지수다.
지역 수영연맹 관계자들은 삼원초 수영장 리모델링만으로는 수영 인구의 수요를 맞추지 못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주 수영 인구는 8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충주시장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50m 공인 규격의 수영장 건설은 공약으로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우건도 후보는 실내워터파크 공약을 내걸었고, 국민의힘 조길형 후보는 옛 공설운동장 자리에 25m 규격의 실내 수영장을 짓기로 했다.
충주에는 25m 규격의 실내 수영장이 국민체육센터,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환경체육센터 등 3곳이나 있다. 충주는 2017년 전국체전 주 개최지였는데도 50m 규격의 실내 수영장은 짓지 않았다. 몇 년 전에는 옛 남한강초 자리에 실내 수영장 건설 계획이 세워지기도 했는데, 도 교육청과 충주시의 이견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공인 규격의 실내 수영장이 있으면 전국대회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주시장이 누가 되든 이제라도 실내 수영장 건립을 제대로 검토했으면 한다"고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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