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예비군 훈련..미리 다녀온 최첨단 훈련장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 훈련이 2년 만에 재개됩니다.
가상 현실을 이용한 사격 훈련까지 도입된 예비군 훈련장을 신준명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상 현실로 구현된 한남대교에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사격은 물론 엄폐 동작, 탄창 교환까지 잊어선 안 됩니다.
2년 만에 재개되는 예비군 훈련을 앞두고 군 조교들이 가상 현실(VR) 영상 모의 사격 시범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해당 장비는 지난 2020년 예비군 훈련에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예비군 훈련이 중단되면서 한 번도 사용되지 못하다가 훈련이 재개된 올해에서야 2년 만에 처음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훈련용 모의 총기지만 직접 사격해보면 실제 총기와 유사한 반동이 느껴집니다.
또 이 전투 조끼는 맞은 부위에 따라 가슴과 팔, 허벅지 등 9개 부위에 진동이 느껴져서 실전과 같이 훈련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에는 사격 소음을 완전히 차단해 지역 주민 불편을 줄이는 실내 사격장도 마련돼 있습니다.
실내사격장 내부에서는 이렇게 헤드셋을 착용한 채로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에 청력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표적지가 자동으로 이동해 예비군이 직접 사로에 들어가는 일이 없어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광우 중령 / 서초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 훈련장 최대 수용 인원의 70% 수준으로 소집훈련을 시행하여 방역 여건을 더 유리하게 갖추는 동시에 집중적이고 내실 있는 훈련이 가능하도록 준비했습니다.]
야외 시가지 전투 훈련도 레이저와 고감도 감지기를 사용하는 마일즈 장비를 착용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적군을 사격해 명중하면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교전 상황이 표시됩니다.
현재 전국의 과학화 훈련장은 16곳으로 군은 오는 2024년까지 이를 40곳으로 늘려 모든 예비군이 VR 모의 사격 등 과학화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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