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볼·스트라이크 가릴 로봇심판 검토 중..2024년 도입 확정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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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스트라이크·볼 판정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심판 도입을 추진 중이다.
KBO는 31일 '2024년부터 KBO리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심판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KBO는 2020년부터 퓨처스리그에 로봇심판을 시범운영해 오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대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로봇심판 도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현재로선 검토 단계라고 봐야 한다. 2024년이라는 특정 도입 시기를 정한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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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오류 등 테스트 필요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스트라이크·볼 판정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심판 도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특정 도입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는데 기술 완성도 등 따져야 할 요소가 많다.
KBO는 31일 '2024년부터 KBO리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심판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KBO는 2020년부터 퓨처스리그에 로봇심판을 시범운영해 오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대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로봇심판 도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현재로선 검토 단계라고 봐야 한다. 2024년이라는 특정 도입 시기를 정한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KBO리그의 끊이지 않는 화두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규정에 맞게 스트라이크존 정상화를 공언, 예년보다 이를 확대시켰으나 여전히 현장에선 볼멘소리가 나온다.
선수들이 경기 중 심판에게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중 이용규, 전병우(이상 키움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등 4명은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하기도 했다.
야구계에서는 이 난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로봇심판을 꼽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오래 전부터 판정 논란을 없애기 위해 로봇심판 도입을 추진했다. 2019년 독립리그에서 본격 테스트를 시작했고 이후 마이너리그 싱글A, 트리플A 등에도 적용했다. 올해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등 트리플A 11개 팀이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ABS)을 운영 중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단계를 거쳐 로봇심판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후 메이저리그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발 맞춰 KBO도 로봇심판 투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허구연 KBO 총재도 로봇심판의 빠른 도입에 찬성표를 던졌다. 메이저리그가 시작하면 KBO리그도 바로 로봇심판을 도입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KBO는 2020년부터 매년 퓨처스리그에서 로봇심판을 시범 운영해 개선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올해도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로봇심판이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로봇심판을 보려면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 10개 구단이 로봇심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야 하며 기술적 오류도 해결해야 한다.
KBO 관계자는 "로봇심판에 대한 각 구단의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면서 "또 로봇심판의 기술적 오류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하며 안정성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없는지도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로봇심판에 대한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단계다. 세계적 추세에 발 맞춰 준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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