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윤선규 추기경 서임 축하..한반도 평화 기도해달라"

신효령 2022. 5. 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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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이 루카스 반 루이(한국명 윤선규 루카)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을 축하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전임 교구장인 염 추기경은 31일 축하 메시지를 내고 "윤 루카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을 한국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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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7년 4월 18일, 당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당시 벨기에 헨트 교구장 루카스 반 루이(한국명 윤선규 루카) 대주교와 찍은 사진.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2.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염수정 추기경이 루카스 반 루이(한국명 윤선규 루카)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을 축하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전임 교구장인 염 추기경은 31일 축하 메시지를 내고 "윤 루카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을 한국 천주교 신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윤선규 신임 추기경님은 한국 선교사로 오셔서 사목하시는 동안, 특히 한국 청소년들을 위해 예수님 사랑과 희생의 마음으로 봉사하셨다"고 회상했다.

염 추기경은 "한국을 떠나신 지 오래됐지만, 한국에서 추기경님께 도움받은 분들은 아직도 추기경님을 기억하며 그리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1970년대부터 친분을 맺은 염 추기경님과 윤선규 추기경님이 2017년 서울대교구청에서 만나셨을 때,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하게 이야기하셨다"며 "당시 벨기에 헨트 교구장이셨던 윤 주교님이 교구 활성화를 위해 한국 교회와 서울대교구의 선교 경험을 많이 전수해 달라고 요청하셨다"고 전했다.

1941년 벨기에서 태어난 윤 신임 추기경은 1957년 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 1964년부터 3년간 한국에서 사목실습한 뒤 벨기에로 돌아가 사제품을 받고 1972년 한국에 재입국했다. 이후 10여년동안 청소년 사목을 펼쳐온 그는 1986년 한국을 떠나 살레시오회 청소년 사목 담당 총평의원 등을 지냈다.

2003년 벨기에 헨트 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 이듬해 본국 벨기에에서 주교 수품을 받았다. 벨기에 헨트 교구장으로 계속 봉사해오다가 2019년 은퇴했고 이번에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이사장 허영엽 신부)는 지도사제인 염수정 추기경의 지시로 윤선규 신임 추기경에게 1억원을 후원한다. 벨기에 헨트 교구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루카스 반 루이(한국명 윤선규 루카)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공식 임명됐다. (사진=살레시오회 한국관구 제공) 2022.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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