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S, 미국 수소기업과 손잡고 '그린수소' 생산 설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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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이앤에스(SK E&S)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 파워의 합작법인 '에스케이 플러그 하이버스'가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수전해 설비를 제주도 수소 생산 실증 과제 현장에 공급한다.
에스케이 플러그 하이버스는 31일 한국가스공사와 1㎿급 수전해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전해 설비에 공급하는 전기 용량은 1㎿(1000㎾) 규모로, 시간당 차량 4.5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 18㎏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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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전해 설비로는 국내 최초
에스케이이앤에스(SK E&S)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 파워의 합작법인 ‘에스케이 플러그 하이버스’가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수전해 설비를 제주도 수소 생산 실증 과제 현장에 공급한다.
에스케이 플러그 하이버스는 31일 한국가스공사와 1㎿급 수전해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에스케이이앤에스와 플러그 파워가 손잡고 올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공동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에스케이 플러그 하이버스는 플러그 파워의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설비를 공급한다. 제주도 행원 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 수소를 만든 뒤 지역 수소 충전소를 통해 공급하는 게 목표다. 수소 생산 방식 중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는 그린수소는 천연가스 생산·공정 과정에서 얻는 그레이 수소나 블루 수소(그레이 수소에서 탄소를 포집·저장하지만 탄소배출량이 남는 수소)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경제성도 높아지고 있다. 수소 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이 주목하는 분야이다.
수전해 설비에 공급하는 전기 용량은 1㎿(1000㎾) 규모로, 시간당 차량 4.5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 18㎏을 생산할 수 있다. 플러그 파워는 덴마크(1GW), 호주(250㎿), 미국(240㎿), 이집트(100㎿) 등 재생에너지 공급 사정이 한국보다 앞선 국가에는 더 큰 규모의 설비를 공급해왔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전체 발전량의 7% 수준에 그치는 한국에서는 1㎿급이 공급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비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는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활용한 수소와 배터리 저장 시스템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의 일환이라고 에스케이이앤에스는 설명했다. 김상경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장은 “국외에서는 수전해 기술이 이미 상용화돼 있다.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그린 수소 생산 실증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2019년 수립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정 보완한 ‘수소기술 개발 로드맵 2.0'을 올해 하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22)에서도 그린 수소 기술 개발을 포함한 탈탄소 ‘녹색’ 기술이 화두로 꼽히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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