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도둑맞고 2루타 날리고..최지만의 불운

임종윤 기자 2022. 5. 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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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의 홈런 타구를 훔쳐내는 텍사스 중견수 (A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장타 두 개를 날렸습니다.

최지만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최지만은 글렌 오토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지만 텍사스 중견수 엘리 화이트가 엄청난 점프력으로 공을 다시 경기장에 끄집어냈습니다.

MLB닷컴이 실시간으로 '올해의 홈런 도둑'이라는 제목을 붙여 홈페이지 대문에 소개할 정도의 호수비였습니다.

최지만은 3회에도 펜스 상단에 맞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습니다.

30㎝만 더 높았어도 담을 넘어갔을 타구였는데, 텍사스 좌익수의 완벽한 펜스 플레이와 송구 때문에 2루에서 잡히고 말았습니다.

최지만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배트 중심에 공을 맞혔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최지만은 6회 무사 1, 2루에서 투수가 교체되자 우타 대타 아롤드 라미레스로 교체됐습니다.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3(118타수 26안타)으로 소폭 올랐습니다.

[호수비에 홈런을 도둑맞고 허무해 하는 최지만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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