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도..150억 통크게 쏜 리조트, 정체가..

신익수 2022. 5. 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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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소노인터내셔널 전직원 성과급
코로나 때 경영 슬림화로 실적 반전
전직원 5000명에 통크게 150억 나눠
삭감했던 연봉도 15%까지 올려 화제
홍천 소노팰리체 비발티파크 전경.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대표 업종인 리조트 업계에서, 오히려 허리띠를 졸라맨 뒤 위기를 극복, 전직원에게 150억원 성과급을 지급한 곳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국내 최대 호텔&리조트 기업 소노인터내셔널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31일 전 직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15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직원 1인당 월급여의 100% 수준의 인센티브가 돌아가는 셈이다. 여기에 인사평가에 따른 연봉인상율도 최고등급 기준 1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호텔앤리조트, 펫클럽앤리조트, 건설 등 사업부문을 세 분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전국 16곳 프로퍼티(소노펠리체·쏠비치·소노캄·소노벨 등)를 비롯해 워터파크(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스키장(비발디파크 스키월드), 골프장 등을 꾸리고 있다.

이번 성과급 지급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호텔&리조트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엔데믹 추세를 타고, 다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돼 있다.

사실 대명소노 그룹 만큼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곳도 없다.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 한때는 근무일수 50% 감축과 함께 주 4일제 운영 등 극단적인 허리띠 졸라매기를 피할 수 없었다. 대명 그룹은 오히려 이때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설악산 울산바위뷰 명소로 화제를 낳은 소노펠리체 델피노 개장(2021년 10월)을 비롯해 소노벨 천안 리뉴얼(2020년 6월) 등이 이뤄진 것도 이 시가다.

소노인터내셔널 민병소 대표.
결과는 놀라웠다. 2020년 마이너스(-275억원)를 찍었던 영업이익은 작년 65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 한 것이다.

소노인터내셔널 민병소 대표이사는 "지난 2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마다 힘겨웠지만, 잘 버텨냈다"며 "고생한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어 오히려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단기간에 분위기 반전을 이뤄낸 만큼, 앞으로도 경영 성과를 함께 나누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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