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 사활건 여야.."국정안정" vs "정부견제"

정진우 기자, 이정혁 기자 2022. 5. 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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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여야가 사활을 걸고 마지막 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운영 안정'을 외쳤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독주 견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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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5.31.


"국정 탄력" vs "독주 견제"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여야가 사활을 걸고 마지막 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운영 안정'을 외쳤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독주 견제'를 호소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지방선거 성적이 두 곳 빼곤 저희가 다 졌는데 이번엔 그보다 훨씬 향상된 결과를 낼 것이라 자신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적 혜택이 구석구석 들어가려면 광역단체장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지역도 새롭게 할 준비가 돼 있다. 각 지역 공약을 면밀히 검토했고, 지역 공약을 중앙에서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며 "지방정부도 국민의힘을 믿고 바꿔달라"고 말했다.

여당 일각에선 이번 선거를 지난 대선 연장전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견제하며 확실히 승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대선이 끝난지 3개월도 안된 시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22일만에 다시 등장한 이 위원장을 제대로 심판해달라는 취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선이 정권교체 전반전이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 후반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의 민낯이 모두 드러난 듯하다"며 "이 후보는 아집 섞인 주장을 빨리 거두고 제주도민, 서울이나 경기주민께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이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31일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 모래내시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계양을 국회의원후보)이 인천발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31.


여당의 집중 공세를 받은 이재명 위원장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시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정부를 국민의힘이 장악했기 때문에 지방정부까지 장악하게 되면 우리 민생 정책들은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견제와 균형이 가능한 지방 정부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계속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민생정책에) 반대를 했다"며 "중앙정부를 국민의힘이 장악했기 때문에 지방정부까지 장악하게 되면 우리 민생정책들은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검찰이 통치하는 폭력적인 국민 억압의 시대로 퇴행하느냐, 균형 잡힌 국민주권 시대로 나아가느냐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이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 만들어주십사 국민께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아프게 심판받았고, 성찰하고 쇄신하란 국민의 명령을 받아 우리는 쇄신의 길을 찾았다"며 "민주당 유능한 후보들이 일하게 해달라. 막말·무능·거짓으로 무장한 세력에게 지방정부를 넘겨줄 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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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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