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반세기 만의 우승'.. 경남고 '48년 만에' 황금사자기 품었다!

박진영 기자 2022. 5. 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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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가 48년 만에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지난 3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남고와 청담고가 만났다.

경남고는 7회초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남고 선배 SSG 한유섬을 비롯해 부산에서 올라온 동문들, 청담고 학생들, 양 팀 부모님들의 응원전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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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사자기 우승 후 세리머니하는 경남고

[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 경남고가 48년 만에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지난 3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남고와 청담고가 만났다.

경기는 예상대로 양 팀 에이스들의 명품 선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경남고는 3학년 신영우를, 청담고에서는 류현곤을 마운드에 올렸다. 류현곤이 먼저 날카로운 제구로 2회까지 6탈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다. 이에 질세라 신영우도 3회부터 4회까지 6탈삼진을 잡아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5회말에 깨졌다. 신영우가 선두타자 류근찬을 헤드샷으로 내보내며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만루 위기에 처했고 최원준의 적시타로 2점을 헌납했다.

분위기는 청담고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청담고 에이스 류현곤이 투구수 제한에 걸리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에이스가 내려가자 경남고는 무섭게 추격을 시작했고, 청담고는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경남고는 7회초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권태인과 김정민의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나며 청담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남고의 7-2 대역전승.

한편, 결승전이 열린 목동구장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경남고 선배 SSG 한유섬을 비롯해 부산에서 올라온 동문들, 청담고 학생들, 양 팀 부모님들의 응원전으로 열기가 가득했다.

경남고 전광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문들이 응원을 열심히 해줬다. 이에 보답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컸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는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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