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T, KIST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 이전받아

김현아 2022. 5. 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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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S(Hardware-as-a-Service) 스타트업 SDT(대표 윤지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이 31일 KIST 서울 본원에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SDT는 KIST와의 기술 이전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양자암호통신장치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양자암호통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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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신보안기술 포함하는
일대다 양자암호통신 기술 이전
IoT 및 에지 디바이스 등 적용해 상용화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지원(왼쪽) 에스디티 대표이사와 윤석진 KIST 원장이 기술이전조인서에 서명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ST 제공)

HaaS(Hardware-as-a-Service) 스타트업 SDT(대표 윤지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이 31일 KIST 서울 본원에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SDT는 KIST와의 기술 이전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양자암호통신장치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양자암호통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양자키분배 기술 개념도

이번 협약으로 이전하는 기술 중 하나는 ‘양자 키 분배’(Quantum Key Distribution, QKD)로, 한상욱 KIST 박사팀이 개발한 하나의 수신부 서버에 다수의 송신부 시스템을 연결한 1xN(일대다) 통신 시스템이다.

KIST 양자암호 네트워크 시스템은 플러그앤플레이 구조를 사용한다. 시스템 개발 비용이 높은 단일광자 검출기, 양자광원 모듈 등은 하나의 서버에 만들고, 다수의 사용자 송신부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부품들로 만들어 전체 구축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영상 소자 부품인 CMOS 이미지 센서 노이즈를 엔트로피의 원천으로 사용해 순수 난수를 발생시키는 양자난수발생(Quantum Random Number Generation, QRNG)과 양자 상태를 정밀 측정하는 동시계수 측정(Coincidence Counting Unit, CCU) 기술도 이전한다.

윤지원 SDT 대표는 미국 MIT에서 물리학,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MIT×하버드대학교 연구소와 KIST 양자정보연구단을 거쳐 SDT를 창업했다. 윤 대표는 KIST 재직 당시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양자컴퓨팅을 연구했다.

SDT에서는 미시 세계에서 연구한 지식을 확장하여 산업용 에지 컴퓨팅 디바이스부터 디바이스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엔드투엔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DT는 이번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양자 기술이 제공하는 절대 해킹할 수 없는 보안으로 디바이스와 클라우드간의 통신을 보호할 예정이다.

양자암호통신을 시작으로 통신×센서×컴퓨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양자기술 보급에 앞장 설 계획이다.

윤석진 KIST 원장은 “미래 기술인 양자 기술을 국내 시장에서 조기 상용화해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세계 최고수준인 KIST의 양자암호장치 기술을 이전받아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안전한 통신 환경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양자암호통신장치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SDT는 각종 산업분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위한 에지 디바이스 에코시스템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컴퓨팅 솔루션 제공을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기술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한편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은 계산 속도의 비약적 증가로 현대 보안통신에 심각한 위협으로 등장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역학의 물리법칙에 안전성을 기반한 양자암호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실환경 테스트베드에서 시작품을 운용하면서 다양한 검증을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 표준 및 제도를 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양자 분야는 글로벌 기술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미래전략기술로,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국가전략 후보 중 하나다.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민간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미래전략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민관협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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