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해운 공급망 구축'..경제재도약 기회

안영국 2022. 5. 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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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안정적인 해운물류 공급망이 구축돼야 한다"며 관련 규제 철폐를 통한 투자 촉진도 약속했다.

신해양강국 건설을 위해 우리나라 수출입을 뒷받침하는 안정적 해운물류 공급망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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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호 신해양강국 출항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안정적인 해운물류 공급망이 구축돼야 한다”며 관련 규제 철폐를 통한 투자 촉진도 약속했다. 우리나라가 제조·수출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원동력이 바다를 통한 무역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3면의 바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해양강국 건설을 위해 우리나라 수출입을 뒷받침하는 안정적 해운물류 공급망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신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규제 철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물류로의 전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라면서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자동화 항만 등 관련 인프라를 시대적 흐름에 맞춰 고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스마트 해운물류 산업에 민간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국적선사의 수송 능력을 증대하고 항만·물류센터 등 해외 물류거점도 확보해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해양과학기술과 미래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역동적인 해양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 영해 밖으로 시야를 넓혀 대양과 극지 탐사·연구를 확대해 자원과 정보를 선점해야 한다”면서 “해양바이오·에너지·레저관광 등 미래 신산업 잠재력이 충분히 발현되도록 관련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 스마트 예·경보시스템을 갖춰 국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 어부 등에 대한 지원책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청년이 살고 싶은 풍요로운 어촌 육성”이 다음 과제라면서 “청년들이 어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소득·근로·주거 3대 여건을 개선하는 데 정부가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기 정착 지원, 과학적 수산자원 관리, 친환경 스마트 양식 전환 등을 통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어촌'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대통령이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첫 해였던 2017년 제22회 군산 행사 이후 5년 만이다. 지난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의 첫 해양수산 현장 방문이기도 하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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