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 3,600억 원 모집..다단계 사기

박지운 2022. 5. 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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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수익 투자상품을 미끼로 3,600억 원을 모집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전국에서 투자자를 모집해왔는데, 사실은 다단계 사기였습니다.

박지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금융컨설팅 업체의 투자설명회입니다.

대표가 수많은 기업과 교류 중이라고 설명하더니, '부자가 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설득합니다.

<A씨 / 업체 대표> "원래 방식대로 하신 분들은 18년이 넘게 걸려요. 누가 부자가 되겠습니까?"

지난 2018년부터 원금은 물론이고 매월 2~4%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총 3,600억 원을 모집했는데, 알고보니 다단계 사기였습니다.

이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회원을 모집해 투자금을 받은 뒤, 그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해왔습니다.

모집책들은 회원모집의 대가로 10억 원에서 90억 원의 수당을 받았습니다.

받은 돈으로는 명품 시계와 고급 승용차를 사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3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 차례 압수수색 끝에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고태완 /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장> "보통의 이율보다는 고수익을 제공하는 어떤 금융상품이 있다면, 투자에 앞서서 신중하게 이게 실질적으로 어떤 금융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신중하게 접근해봐야 될 필요가 있다…"

경찰은 운영진과 모집책 160명 중 7명을 추가 구속해, 부동산, 주식, 콘도 회원권 등 832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몰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금융사기 #투자사기 #다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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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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