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된 '나주배' 조상 나무, 시 향토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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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수령 200년 된 '나주 토종 배나무'를 비롯한 고문서와 건축물 등 5건을 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재래종 배나무로 나주시 노안면 학산리에 있는 150년 된 배나무와 다도면 도동리에 있는 200년 된 배나무 등 두 그루가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됐습니다.
호남절의록과 금성상강록 등 2개 고문서는 다시면에 사는 이재향 씨의 기증을 통해 나주나빌라라문화센터 수장고에 관리 중으로 사료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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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배 주산지..토종 배나무의 상징적인 가치 높아
전남 나주시가 수령 200년 된 '나주 토종 배나무'를 비롯한 고문서와 건축물 등 5건을 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재래종 배나무로 나주시 노안면 학산리에 있는 150년 된 배나무와 다도면 도동리에 있는 200년 된 배나무 등 두 그루가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됐습니다.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에서 토종 배나무가 갖는 상징적인 가치와 전통 문화유산으로 의미와 보존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입니다.
이 밖에도 시는 '금강계 중수계안과 관련문서, '호남절의록·금성삼강록', '나주성당 유적', '척서정'을 자문위원 심의를 거쳐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금강계 중수계안과 관련문서'는 1519년 기묘사화 이후 나주 금사정에서 지역 출신 유생 11명이 조직한 계와 관련한 고문서로 조선 전기 나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림의 행보를 엿볼 수 있는 역사 자료입니다.
'호남절의록'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 5개 국난 극복을 위한 헌신한 지역 의적을 기록한 유산입니다.
'금성삼강록'은 1902년에 간행된 고문서로 나주지역의 충신, 효자, 열부 등의 인물의 행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호남절의록과 금성상강록 등 2개 고문서는 다시면에 사는 이재향 씨의 기증을 통해 나주나빌라라문화센터 수장고에 관리 중으로 사료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나주시내에 위치한 '나주성당 유적'은 1934년에 세워진 성당으로 전라도 지역에서 세 번째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본당과 현 대주교 기념관, 까리따스 수녀원, 종탑 등 4개 건물이 포함됐으며, 근대기 성당의 건축양식이 남아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는 의견입니다.
나주시 노안면에 있는 '척서정'은 고려 후기 무신인 정지의 충절을 지키기 위해 후손인 정해일이 1915년에 세운 영당입니다.
전통 목조 건물로 구조가 견실하고, 1976년 중수 이후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평가됐습니다.
전남 나주시는 과거 고려시대에 전국 12목 중 하나로 나주목이 있었던 도시로, 고려 현종 9년에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 명명할 정도로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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