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송 포맷, LA서도 꺼지지 않는 인기

조용철 2022. 5. 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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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스크리닝'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5월 중 LA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의 기업간거래(B2B) 방송콘텐츠 마켓행사로 올해는 팬데믹 발생 이후 햇수로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 MBC '복면가왕', △ Mnet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을 미주 시장에 소개, 리메이크가 큰 성공을 거둬 전 세계 각국으로 수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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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포맷 쇼케이스 주요 참가작 포스터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LA 스크리닝'에서 한국 방송 포맷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2022 K-포맷 쇼케이스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LA 스크리닝'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5월 중 LA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의 기업간거래(B2B) 방송콘텐츠 마켓행사로 올해는 팬데믹 발생 이후 햇수로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 MBC ‘복면가왕’, △ Mnet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을 미주 시장에 소개, 리메이크가 큰 성공을 거둬 전 세계 각국으로 수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KBS미디어 예능 ‘편스토랑’ △MBC 예능 ‘아무튼 출근’ △SBS 인터내셔널 드라마 ‘원더우먼’ △CJ ENM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썸씽스페셜의 웹예능 ‘My Ex's Secret Recipe’ 등 13개의 다양한 한국 포맷 작품이 소개됐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등 주요 할리우드 내 방송 관계자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볼리비아, 인도, 일본, 브라질, 멕시코 등 20여개국의 바이어들이 참여하여 한국 방송 포맷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방송산업팀과 LA 현지에 위치한 미국비즈니스센터가 협업하여'온라인 쇼케이스'를 사전에 진행하고 행사기간에는 '오프라인 상담부스'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연계 지원을 통해 효과적으로 한국 방송 콘텐츠를 소개했다.

2022 K-포맷 쇼케이스 '온라인 쇼케이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이번 행사에 참가한 5개 기업은 100여건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북미, 중남미 진출 관련 250만 달러 상당의 상담실적을 달성, 현지 바이어들의 지속적인 한국 포맷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콘진원 미국비즈니스센터의 주성호 센터장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LA 스크리닝에서 그동안 위상이 더욱 높아진 K-콘텐츠로 바이어와 만날 수 있게 되어 기대감이 컸다. 사전 온라인 쇼케이스와 오프라인 상담을 병행해서, 비즈니스 상담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진 것 같다"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특히 남미 바이어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미국 내 최대 스페인어 채널 중 하나인 NBC유니버설의 텔레문도와 스페인어 버전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 미국 전역에 방송 및 전 세계에 배급될 예정이다.

CJ ENM 예능포맷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도 본 행사에 참가한 주요 제작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저 스튜디오 측과 포맷 제작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감빵생활’, ‘마우스’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현지 스튜디오와 리메이크 계약 협의 중이다.

이미 전 세계에서 K-포맷의 위력을 입증한 MBC ‘복면가왕’이 이번 행사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MBC는 현재 볼리비아판 방송을 계획 중이며, 미국판 ‘The Masked Singer’의 제작자인 크레이그 플레스티스(Craig Plestis)와 각국의 복면가왕 출연자들이 한데 모여 경쟁하는 글로벌 버전도 더불어 기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019년 'K-포맷 스크리닝 in US' 행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 소개되었던 KBS 드라마 ‘국민여러분’이 ‘The Company You Keep’(가제)라는 타이틀로 20세기 스튜디오와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 ABC방송사 드라마로 파일럿 촬영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계자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감독 존 추, ‘굿닥터’ 제작자 린지 고프만 등이 제작에 참여하고, 인기 드라마 ‘This is Us’의 주인공 마일로 벤티밀리아가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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