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힘 있는 여당 도지사" 이광재 "강원도 대표선수 인물론"

방재혁 기자 2022. 5. 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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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1일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라디오 방송에서 서로 당선을 자신했다.

김 후보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를 말했고, 이 후보는 "강원도 대표 선수"를 말하며 '인물론'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같은 방송에서 "민심은 이광재로 기울고 있다"며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저를 향해 손을 흔들고 사진을 찍고, '도지사는 이광재'라고 하면서 많이 다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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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강원특별자치도법은 '이광재법'"
김진태 "이광재, 12년 전부터 반대했다"

강원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1일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라디오 방송에서 서로 당선을 자신했다. 김 후보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를 말했고, 이 후보는 “강원도 대표 선수”를 말하며 ‘인물론’을 내세웠다.

23일 강원 춘천시 G1 강원방송에서 열린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야말로 민주당에서 12년을 가져갔던 강원지사를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했다. ‘당선을 확신하냐’는 질문에는 “글쎄, 하여튼 이길 거는 같다”며 “너무 잘난 척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같은 방송에서 “민심은 이광재로 기울고 있다”며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저를 향해 손을 흔들고 사진을 찍고, ‘도지사는 이광재’라고 하면서 많이 다닌다”고 했다. 그는 “(선거가) 초창기에는 ‘여당론’이었는데 세 번에 걸친 토론과 농민 관련 토론회를 거치면서 인물은 이광재를 키워야 한다며 여당론에서 인물론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에서는 강원도에 특별자치구역이라는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각종 특례를 주는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했다. 이 후보는 “이광재법이라고 불릴 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민주당에 출마 조건으로 강원특별자치도를 요청했다”며 “5월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했을 때 많은 정치권에서 불가능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5월 안에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제가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통과됐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광재법이요, 이광재 구하기 법이겠죠”라며 “자기(민주당)들이 쓸 카드가 없으니 법에 사람 이름을 붙인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법에 12년 전부터 반대해 온 사람이고, 민주당은 여당일 때 (법에) 먼지만 쌓아두고 있다가 윤석열 정부가 되니 이광재를 구하기 위해 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법 통과는 환영하면서 “강원도가 (법에) 600개 조항을 채워 넣어야 한다.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삼성반도체 공장과 한국은행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의 비판에 “‘강원도는 안 돼’ 이런 패배주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삼성반도체 공장에 대해서는 “당선이 되면 당선인 신분으로 즉시 착수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강원도 방문했을 때 잘 설명해서 원주나 강원도 지역을 반도체 클러스터화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두 공약에 대해 “한국은행 유치는 현실성이 없다”며 “삼성반도체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공통 공약 같다. 원주에 의료 데이터가 있어서 삼성헬스케어, 만도기계가 있어서 현대의 미래차 부분을 유치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다만 “기업유치위원회를 만들어서 (반도체) 부분도 검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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