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찮은 교체 이어 결국 2군행..롯데 포수 지시완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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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포수 3인방 중 가장 타율이 좋았던 지시완이 1군에서 말소됐다.
지시완은 롯데가 상승세이던 지난달 중요할 때마다 쏠쏠하게 안타를 때려내며 팬들 사이에서 공격형 포수로 사랑을 받아왔다.
지시완의 중요도는 타격성적표에도 확실히 드러난다.
지시완은 현재까지 34경기 출전 타율 0.232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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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서 기회 박탈..급기야 2군행
서튼 감독, 지시완 대타로도 쓰기 싫었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롯데 포수 3인방 중 가장 타율이 좋았던 지시완이 1군에서 말소됐다.
지시완은 롯데가 상승세이던 지난달 중요할 때마다 쏠쏠하게 안타를 때려내며 팬들 사이에서 공격형 포수로 사랑을 받아왔다.
지시완의 중요도는 타격성적표에도 확실히 드러난다. 지시완은 현재까지 34경기 출전 타율 0.232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시완과 함께 마스크를 썼던 정보근이 29경기에 나와 타율 0.143로 부진했다는 점에서 지시완의 공격력은 더 크게 부각됐다.
최근에는 정보근 대신 안중열이 기회를 많이 부여받고 있지만 안중열 역시 7경기서 3안타에 그치며 타율 0.188로 1할대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래리 서튼 감독은 지시완을 2군으로 내려 보내며 안중열 주전 체제를 공식화했다.
2군행 지시에 앞서 지난 28일 키움전에서도 지시완에 대한 석연찮은 교체로 논란이 됐다. 서튼 감독은 3-3이던 9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지시완 대신 안중열을 대타로 기용하는 기행을 보였다. 장타력이 있는 지시완이기에 희생플라이만 쳐준다면 경기를 끝날 수 있었다. 그러나 대타로 들어간 안중열이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쳤으며, 연장 끝에 3-6으로 경기까지 내주고 말았다.
팬들은 서튼 감독의 판단에 크게 아쉬움을 토로했고, 이에 대해 서튼 감독은 지시완이 피곤해보여서 교체를 했다며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결국 이날 싸했던 분위기가 지시완의 2군행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물론 지시완은 공격적 재능에 비해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던 선수다. 수비적인 문제로 투수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다.
지난 18일 기아전 당시 선발투수로 등판한 에이스 반즈가 4회까지 5실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5회 1사 1, 2루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기아 임석진의 타석에서 포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지시완이 1루 대신 이미 늦어버린 2루로 송구하는 판단으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95구를 던진 반즈는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1사 만루로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반즈는 실망감이 가득한 얼굴로 지시완의 위로도 무시한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지시완의 판단이 못내 아쉬운 반즈였다. 이후 교체된 김도규가 최형우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내줘, 이날 반스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이처럼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선수지만 현재 롯데 타선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지시완의 2군행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전준우, 정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타선 자체의 힘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지시완을 대타로 기용하는 대신 곧바로 2군행으로 보냈다는 점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지시완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또 롯데는 현재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롯데는 31일부터 사직에서 LG와 주중 3연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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