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오바마, 집무실 아닌 관저..자꾸 엉뚱한 변명만"

변덕호 2022. 5. 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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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29일 공개됐다. [사진 = 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31일 "오바마 대통령이 사진을 찍은 장소는 대통령 관저"라고 말한 강신업 변호사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김어준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유출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어씨는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버락 오바마가 사진을 찍은 장소는 그 유명한 미국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가 아니라 대통령 관저다. 제대로 알고 답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 변호사는 김 여사의 대통령 집무실 사진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부인과 집무실에서 찍었다"고 옹호한 바 있다.

이에 김어준씨는 "미국도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에 가지 않는다"며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등장하는 때는 해외정상 부부 맞이 등 공식행사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 가족이 드물게 집무실 사진에 등장하는데,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아들, 오마바 딸 등으로 다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부인이 남편 일하는 곳이 궁금해서 조용히, 휴일에 찾아갈 수 있지만 김건희 여사는 휴일도 아닌 평일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이는 공사 구분이 안 된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진을 조용히 간직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 팬클럽을 통해 유포하는 것을 '뭐가 문제냐'고 하고 대통령실도 '사진 찍은 이가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었다'고 했다가 (대통령실 직원이 김 여사 카메라로 찍었다며)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냥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면 될 일을 자꾸 엉뚱한 변명만 한다"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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