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세훈도 '김포공항 개발 검토하겠다' 말해..오로남불"

이훈철 기자,강수련 기자 2022. 5. 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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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아침 출근길 인사를 이어갔다.

송 후보는 이날 1시간가량 출근길 인사를 건넨 뒤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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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사로 마지막 유세 일정 시작.."균형 통해 민주주의 지켜내야"
宋, 오후 김포공항 이전 관련 기자회견 예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3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3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강수련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아침 출근길 인사를 이어갔다.

송 후보는 '힘내라'며 피로회복제를 건네는 청년에게 '균형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며 마지막 유세 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김포공항 이전 및 개발 공약을 비판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오로남불'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90도 인사를 건네며 유세에 나섰다.

출근길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 사이로 응원을 보내는 지지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한 20대 여성은 송 후보에게 손편지를 건네며 '민주당이 이길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 청년은 송 후보에게 피로회복제를 건네주고 또 다른 중년의 남성은 '파이팅'을 외치며 주먹 인사를 건넸다.

송 후보는 이날 1시간가량 출근길 인사를 건넨 뒤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공화국에 브레이크를 다는 동안 견제와 균형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주공화국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기호 1번 송영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이 당선되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겠나"라며 "역사의 변화, 에너지를 만들어서 그 힘으로 서울을 변화시키고 민주당을 변화시켜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3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5.3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송 후보는 이날 오후 2시40분 긴급 기자회견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유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참 재밌는 분이다"며 "지난해 서울시의회 행정시정 질의에서 우형찬 시의원이 '김포공항 택지 개발하면 서울 주택문제 해결한다'고 말하자 오 후보가 '이런 장점이 있는지 몰랐다,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저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김포공항·인천공항 통합시켜서 서부개발한다고 계획했더니 무슨 난리 난 것처럼 흑색선전을 한다"며 "알고도 그런 것이라면 그것은 건전하지 않은 정치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뽑으면 누가 대통령일지, 누가 실세일지 걱정했던 일이 현실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개인의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 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인데 일꾼이 주인 뜻을 거스르고 마치 자기가 주인 것처럼 행사해서는 절대 안 되며 그것이 바로 독재사회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대선에서는) 정권교체 했으니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윤 대통령을 뽑아주신 분들도 송영길을 찍어야 된다"며 "계란도 한 바구니 담으면 안 된다는 서양 속담처럼 대통령 윤석열에 서울시장 송영길 뽑고 성동구청장 정원오를 뽑아서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라는 평가가 외신에 나올 수 있도록 기호 1번을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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