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 매각 완료..아브라모비치 떠나고 보얼리 체제로

장보인 2022. 5. 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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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매각이 마침내 완료됐다.

첼시 구단은 3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토드 보얼리-클리어레이크 캐피털 컨소시엄의 구단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리그, 그 외 관계 당국으로부터 인수에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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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새 구단주 토드 보얼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매각이 마침내 완료됐다.

첼시 구단은 3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토드 보얼리-클리어레이크 캐피털 컨소시엄의 구단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리그, 그 외 관계 당국으로부터 인수에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보얼리와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은 첼시의 공동 지배권과 동등한 관리 권한을 갖게 되며, 보얼리는 지주회사의 회장직도 역임한다"고 밝혔다.

2003년 1억4천만파운드(약 2천200억원)에 첼시를 인수한 러시아 신흥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이로써 19년 만에 구단을 떠난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에서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각각 2회, EPL 5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회, 리그컵 3회 우승을 달성하며 주요 대회를 휩쓸었다.

지난해 8월에는 UEFA 슈퍼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첫 우승컵을 거머쥐기도 했다.

여자팀인 첼시 위민도 2004년 이후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5차례, FA컵에서 4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등의 제재 명단에 올랐고, 압박을 받은 끝에 3월 초 첼시 매각을 발표했다.

다수의 입찰자 가운데 첼시는 보얼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입찰액은 42억5천만파운드(약 6조6천억원)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일부 소유주인 보얼리가 이끌고 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이 지원한다.

LA 다저스의 공동 소유주인 미국의 억만장자 마크 월터, 스위스의 억만장자 한스요르그 위스 등도 합류했다.

새 구단주를 결정한 뒤에도 첼시는 영국 정부의 승인이 늦어져 애를 태웠다.

아브라모비치가 매각 대금을 챙기게 될 것을 우려한 영국 정부는 인수를 승인하지 않았으나, 결국 구단은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아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여전히 아브라모비치가 매각 대금의 일부를 받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 돈은 동결된 은행 계좌로 송금돼 우크라이나의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첼시의 새 구단주가 된 보얼리는 "첼시의 새로운 관리인이 돼 영광이다. 우리는 매 경기, 모든 순간에 100%를 쏟아부을 것"이라며 "구단주로서 목표는 명확하다. 팬들을 자랑스럽게 하고 싶다. 유소년팀의 발전과 최고의 인재 영입 등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로 성공의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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