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성매매 알선-마약 밀매 혐의' 노팅엄 구단주 조사 예정

김환 기자 2022. 5. 3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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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를 조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허더즈필드 타운에 1-0으로 승리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노팅엄의 구단주인 마리나키스가 승격 후 프리미어리그의 감시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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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를 조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허더즈필드 타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EPL 승격을 확정 지었다.


승격의 기쁨도 잠시, 노팅엄의 구단주가 조사를 받게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노팅엄의 구단주인 마리나키스가 승격 후 프리미어리그의 감시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리나키스는 그리스 해운 사업의 큰 손으로, 노팅엄 외에도 그리스 리그의 올림피아코스를 소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사건사고가 많았다. 2019년 승부조작과 범죄 연루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무죄 선고를 받았고, 현지에서 성매매 알선 및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되어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마리나키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 마리나키스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노팅엄 인수 과정에서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었다.


EPL 사무국이 규제를 더욱 조이기로 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리그의 법무팀은 마리나키스가 해외에서 했던 행동들 중 영국 내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는 행동들이 있는 지를 알아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첼시의 전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선례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아브라모비치는 오랜 기간동안 첼시를 소유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발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내통해 부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쌓았다는 점이 드러나자 영국 정부에서 금융 제재를 걸었다. 첼시도 제재 대상이 되어 상업적 활동들이 한동안 금지됐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사례도 있다. 매체는 “뉴캐슬을 인수한 사우디 국부 펀드(PIF)의 인수 과정이 지연된 이유 중 하나로 저널리스트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인 혐의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EPL은 인권 및 윤리적인 부분을 고려해 구단주를 검증하는 방법을 강화했다”라며 예시를 들었다. 두 사례는 리그 당국이 구단주에 대한 검증을 철저하게 하려는 이유다.


한편 노팅엄은 23년만에 EPL로 복귀하게 된다. 노팅엄이 EPL로 돌아오면서 2022-23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험이 있는 팀들이 전원 리그에 참가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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