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구청장 같이 일하게 해달라"

이후민 기자 2022. 5. 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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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1 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시장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한꺼번에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외쳤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10~20%포인트 차로 앞서며 우위를 보여온 가운데 구청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은 물론 경기·충남·제주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들과의 '원팀'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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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국회도 시의회도 구의회도

발목잡는 사람 없어야 일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1 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시장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한꺼번에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외쳤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앞에서 가진 집중 유세에서 “국회도, 시의회도, 구의회도 발목 잡는 사람이 없어야 일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 후보는 “시·구의원의 3분의 2 이상을 의회로 보내달라”며 본인 선거운동 못지않게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선거에도 전력을 쏟았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10~20%포인트 차로 앞서며 우위를 보여온 가운데 구청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은 물론 경기·충남·제주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들과의 ‘원팀’을 강조해 왔다.

특히 오 후보는 ‘취약계층 보호 4대 정책’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고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서남권과 강북권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 본 선거 전 마지막 이틀인 30일과 이날에도 강남을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을 도는 일정을 소화하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종로구 창신시장 방문을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오 후보는 송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퍼부었다. 그는 송 후보를 향해 “상대방 후보가 너무 준비 없이 급조해서 졸속 공약만 내놓는 헛발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선거를 거의 포기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안쓰러울 정도로 조급증이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당연히 예상되는 부작용이 있고, 수십 조가 필요해 제대로 지켜지기 힘든 공약임에도 그런 것을 이틀이 멀다 하고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경기·충남·제주 등 접전 지역 후보들과 정책 협약을 맺어 정치적 내공을 쌓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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