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D-1] 마지막 날 거리로 나선 청주시장 후보들

민주당 송재봉, 역전 위해 오전 5시부터 유세 시작
국민의힘 이범석 "상대 네거티브 안타까워" 소회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충북 청주시장 후보들이 마지막 거리 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거 기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53)는 이른 아침부터 거리로 나섰다.

송 후보는 31일 오전 5시 청주육거리종합시장 도깨비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오전 6시 청주체육관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곧이어 오전 7시 출근하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청주 공단오거리를 찾아 아침인사 유세를 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두려움을 이기는 힘은 용기가 아닌 간절함이라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제 꿈은 정체된 청주를 변화와 역동의 청주로, 시민들이 뭔가 기대할 수 있는 청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시민 곁에서 지역 현장을 누볐다"라며 "간절함으로 열정을 다해 도전하다 보면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해결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몇 달간 만난 시민들은 '적어도 내 자식만큼은 나보다 더 나은 청주에 살게 하고 싶다'고 매번 말했다"라며 "송재봉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오후 5시 청주대교에서 민주당 충북도당의 'D-1 파이널 청주합동유세'에 참여한다.

여론조사 결과를 본선 결과로 이끌겠다는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55)도 이날 오전 7시30분 상리사거리 아침유세로 마지막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오전 10시 오창읍 거리유세를 마친 뒤 오전 11시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을 찾아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라며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선택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는 충청권 메가시티, 글로벌 바이오밸리 등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와 조기 완공을 통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라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시민께 외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쌓아온 행정 경험과 역량,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고향 청주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열정으로 청주 발전에 모든 열과 성을 바치겠다"라며 "말보다 실천하는 준비된 청주시장 후보, 이범석을 지지해달라"고 했다.

그는 오후 1시30분 오송읍 차량연설, 오후 6시30분 내덕칠거리 피날레 유세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친다.

앞서 CJB청주방송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20~21일 청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응답률 11.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청주시장 지지율은 이범석 후보 47.7%, 송재봉 후보 33.1%다.

두 후보 간 차이는 14.6%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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