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일흔 넘어 새로운 걸 배우기엔.." 선거 막판 또 노인 폄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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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맞아 70세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거나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
실제로 생물학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수많은 사례를 주변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오후 송기윤(70) 국민의힘 충북 증평군수 후보를 겨냥해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라고 했다.
윤 위원장 발언은 증평군수를 하려면 행정을 새로 배워야 한다는 취지로, 송 후보 경력과 경륜을 무시하는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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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맞아 70세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거나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 실제로 생물학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수많은 사례를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모두 일흔을 훨씬 넘겨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국회의장에 내정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미 75세다.
그런데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오후 송기윤(70) 국민의힘 충북 증평군수 후보를 겨냥해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라고 했다. 노인의 역량과 도전을 폄훼하는 발언이다. 탤런트 출신인 송 후보는 MBC 탤런트실장과 1·2대 한국방송실연자협회 이사장도 역임했다. 윤 위원장 발언은 증평군수를 하려면 행정을 새로 배워야 한다는 취지로, 송 후보 경력과 경륜을 무시하는 측면도 있다. 송 후보는 증평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5년 동안 재경 증평군민회장을 맡는 등 애향심이 남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더 한심한 것은, 윤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엔 586 용퇴론과 관련해 “이를테면 나이를 가지고 몇 살 됐으니까 그만해야 된다, 이런 방식은 적절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는 사실이다. 윤 위원장은 31일 “표현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지만, 과거 정동영·유시민 등의 유사한 발언을 떠올리게 하는 등 이래저래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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