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회입성 후 당권도전 가능성.. 여권 권력지형에 변수

민병기 기자 2022. 5. 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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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사진)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국회 입성이 유력해지며, 여권 내 권력 구도의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전 위원장이 최근 인천 계양 지원유세까지 가는 등 출마한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을 떠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판세를 낙관하고 있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안 전 위원장은 무난히 국회에 입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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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핵관과 갈등 불가피

‘당내 세력 확보’ 최우선 과제로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사진)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국회 입성이 유력해지며, 여권 내 권력 구도의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및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물밑 신경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경우 여권 내 권력 지형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전 위원장이 최근 인천 계양 지원유세까지 가는 등 출마한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을 떠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판세를 낙관하고 있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안 전 위원장은 무난히 국회에 입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성남 분당갑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간 제3지대 구축을 내걸었던 안 전 위원장으로서는 윤석열 정부 여당 내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국회의원 ‘배지’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여겨졌다.

여권에서는 안 전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우선 당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단 내년 6월까지인 이 대표의 임기가 변수다. 여권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임기를 채우지 않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차기 당권을 두고는 안 전 위원장 외에도 당내 중진 의원들과 일부 윤핵관들의 출마설이 제기된다.

당내 세력이 전무(全無)한 안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당내 지지세 구축이 우선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으로 들어온 세 명의 의원이 모두 안 전 위원장과 최근 관계가 소원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안 전 위원장으로서는 ‘내 편’ 만들기가 최우선 과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안 전 위원장은 여권의 일원이 되기로 마음먹은 뒤로 초선 의원 등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스킨십을 꾸준히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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