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의 맨유, 텐 하흐의 제자로 채운다? [EPL 와치]

김재민 2022. 5. 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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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어떤 영입으로 텐 하흐 감독의 스타일에 맞는 라인업을 구성할까.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아래서 현재와 미래를 한 번에 잡아야 한다.

이미 과거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여러 선수들이 맨유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제자를 얼마나 영입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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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맨유가 어떤 영입으로 텐 하흐 감독의 스타일에 맞는 라인업을 구성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1-2022시즌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 검증된 '톱클래스' 선수를 다수 영입하고도 리그 6위에 그쳤다. 시즌 중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맨유는 일찌감치 차기 사령탑을 정했다. 아약스를 이끌며 재미와 성적을 동시에 잡았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아래서 현재와 미래를 한 번에 잡아야 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다시 따내면서 경기 내외로 잡음이 많았던 선수단을 정리하고 주도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변모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감독이 오면 그 감독의 철학에 맞는 신입생이 영입될 수밖에 없다. 특히 맨유는 이번 시즌 최전방 기동력, 최후방의 수비 불안, 중원의 부실한 빌드업 등 총제적인 문제를 드러냈기에 포지션별로 즉시 전력감 선수가 두루 영입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2,000만 파운드(한화 약 1,874억 원)가 넘는 이적자금을 쏟을 계획이다.

이미 과거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여러 선수들이 맨유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유 팬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이름은 FC 바르셀로나의 주전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이다. 최근 재정난이 심각한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랑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의 영입을 완료하기 위해 선수를 판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더 용이 1순위 매물로 고려되고 있다.

더 용은 지난 2018-2019시즌 아약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돌풍'을 이끈 주역이었다. 아약스 빌드업의 중심이 됐던 더 용은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는 특급 유망주로 거듭났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빅클럽 생활을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판매하고자 하고 텐 하흐 감독 역시 옛 제자와의 재회를 바란다. 그러나 더 용이 바르셀로나 잔류를 희망하는 상황. 더 용은 구단의 의사를 꺾지 못해 이적하는 일이 일어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있는 팀을 원하고 있다. 리그 6위로 유로파리그 진출에 그친 맨유가 더 용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센터백에는 아약스 듀오가 거론되고 있다. 아약스의 주전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율리엔 팀버 모두 맨유가 고려하는 이적 타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만 20세에 불과한 멀티 포지션 수비수 팀버의 몸값은 5,000만 유로(한화 약 667억 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라이트백을 병행하는 팀버는 맨유의 중앙 수비, 오른쪽 수비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키 카드가 될 수도 있다.

공격진 타깃에도 아약스 출신이 있다. 지난 시즌부터 아약스의 주전 윙어로 활약한 안토니를 비롯해 첼시에 입단하기 전까지 아약스 소속이었던 하킴 지예흐의 이적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맨유는 점유율 위주의 축구와는 거리가 다소 먼 팀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했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속공 기반의 공격을 펼쳤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기존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이미 그 전술에 익숙한 주전급 선수를 영입하는 게 전술 적응도를 끌어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일 수 있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제자를 얼마나 영입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에릭 텐 하흐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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