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 비방·폭로 격화..유권자 '피로감'
[KBS 광주] [앵커]
앞서 보도한 것처럼 이번 지방선거가 곳곳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고소·고발이나 비방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식 선거전에 유권자들도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현직 시장이 4년 만에 재격돌한 목포시장 선거.
성추행 사건에 대한 진실 공방에 선거법 위반을 둘러싼 '조작설'까지 불거졌습니다.
순천에서는 민주당 공천 문제로 시작된 잡음이 선거기간 내내 이어졌고 최근에는 폭로전이 격화되기도 했습니다.
담양에서는 군수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유권자들에게 현금을 제공하려다 경찰에 붙잡히는 등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곳곳에서 금품 선거 의혹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격전지를 중심으로 가열되고 있는 '흠집내기' 선거전, 유권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김선수/유권자 : "정책 경쟁을 해서 결론을 내야하는데 없는 것을 만들어가지고 비방해서 자신의 출세 목적으로 그렇게 가면 안되는 것이죠."]
선거관리위원회가 29일 기준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으로 조치한 건수는 전남이 149건, 광주가 34건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전체 건수는 감소했지만, 기부행위 고발과 온라인 등을 이용한 허위사실 공표, 비방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최유나/광주시선관위 광역조사팀장 : "인터넷·SNS·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해 후보자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행위는 광역조사팀이 주도해서 엄중 조사하고 조치할 예정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또 선거 당일에는 말과 전화는 안 되고 문자와 인터넷, SNS로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며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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