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여당에" vs "독주 견제 일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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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여야는 마지막까지 유권자 민심 호소에 사력을 다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 등 성과를 강조하며 '힘 있는 여당'을 내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독주를 견제할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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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압승 기대" 속 마지막 날까지 지지층 결집 나서
민주, 경기 등 접전 양상에 촉각.."균형 만들어달라"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여야는 마지막까지 유권자 민심 호소에 사력을 다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 등 성과를 강조하며 ‘힘 있는 여당’을 내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독주를 견제할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3·4면
먼저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 조사에서 17곳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과반 승리를 예측한 국민의힘은 선거 ‘압승’을 기대하면서도 최종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통한의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내일 투표 마감시간까지 투표를 독려하고 또 독려하자”며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는 지지는 기권일 뿐이다. 대선이 정권교체 전반전이라면 지선은 정권교체 후반전으로,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말했다.
여당으로서 정부 출범 초기 성과도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성과를 낸 정당이 지역발전을 가능하게 한다”며 “소상공인 민생회복을 위한 추경을 실시해 (보상금을) 신속 지급하고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발빠르게 진행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함께 지역을 새롭게 할 준비가 됐다. 중앙과 지역이 손발 맞는 정부가 어떻게 민생을 살리는지 4년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서울과 충남·충북, 강원,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등 9곳에서 승리를 점치고 있다. 박빙인 경기선거와 김포공항 이전 이슈로 막판 판세 뒤집기에 나선 제주까지 추가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반면 민주당은 분명한 열세 상황에서 기대치를 대폭 낮추고 ‘정권 견제론’에 마지막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과 제주까지 4곳에서만 확실한 승리를 점치고 있고, 경기와 인천, 대전, 세종은 접전 양상에 긴장감을 놓치지 못하는 상태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구도상 야당에 매우 불리한 어려운 선거”라며 “지금 한국은 검찰이 통치하는 국민억압 시대로 퇴행하느냐, 균형 잡힌 국민주권 시대로 나아가느냐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최소한 균형을 만들어주길 국민께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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