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 구조 정점 '日 롯데홀딩스·광윤사'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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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여 있던 '롯데홀딩스', '광윤사'(光潤社·고준샤)에 대한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 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31일 금융가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롯데지주는 국외 계열회사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롯데 총수 일가의 지분이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 내용과 비교해 늘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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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日롯데 회사 중 13개 韓 롯데 투자..14곳 대표이사 역임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베일에 쌓여 있던 '롯데홀딩스', '광윤사'(光潤社·고준샤)에 대한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 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31일 금융가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롯데지주는 국외 계열회사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롯데 총수 일가의 지분이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 내용과 비교해 늘었다고 공시했다.
'롯데홀딩스'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분은 2.69%였다. 친족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3.15%,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77%,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이 1.46%를 각각 보유해 총수 일가 지분이 9.07%를 차지했다.
2016년 당시 총수 일가 지분이 3.46%였던 것과 비교하면 5.6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계열사 지분도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Δ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10.65%) Δ미도리상사(5.23%) Δ패밀리(4.61%) Δ롯데그린서비스(4.10%) Δ경유물산(3.21%) 순이다.
신 회장은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전 고바야시 마사모토 전 롯데캐피탈 대표가 Δ패밀리 Δ롯데파이낸셜 Δ롯데그린서비스 Δ미도리상사 등 4개 회사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롯데홀딩스 지분 3.21%를 보유한 경유물산은 신격호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 전 고문의 자산관리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유물산과 계열사인 'CHINA RISE ENTERPRISE LIMITED'의 대표이사 '고가 타카히로'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 포장재 업체로 알려진 '광윤사'의 지분도 공개됐다. 그동안 광윤사(일본)→롯데홀딩스(일본)→호텔롯데(한국)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도 지분이 명확하지 않았다.
'광윤사'의 대표이사는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50.28%, 신동빈 회장이 39.03%,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10.00%를 보유하고 있다. 총수 일가 지분은 99.31%로 2016년 공정위 자료에서 나타난 89.58%에 비해 증가했다.
롯데지주가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한 것은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 출자한 국외 계열사 정보의 공시가 의무화되도록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지분 구조가 정식으로 공개된 것은 2016년 2월 경영권 분쟁 당시 공정위가 발표한 롯데그룹 해외 계열사 소유 현황 자료(2015년 10월 말 기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롯데 측은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일본 측의 협조를 받아 회사 현황을 성실하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시에서는 19개 일본 롯데 회사가 13개 한국 롯데 회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신 회장은 Δ롯데홀딩스 ΔL제1~12투자회사(12곳) Δ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 등 14곳의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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