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발열자 다시 10만명 밑.. 안정세 과시하며 미담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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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또 다시 방역 성과를 과시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실은 '우리 당 방역 정책의 생활력을 더욱 힘 있게 과시하자'는 사설에서 "전국적 전파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뚜렷한 진일보가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열자 감소세가 당의 적극적이고 빠른 방역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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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또 다시 방역 성과를 과시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실은 '우리 당 방역 정책의 생활력을 더욱 힘 있게 과시하자'는 사설에서 "전국적 전파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뚜렷한 진일보가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서 보고된 신규 발열자는 9만6020여명이고, 발열자 중 사망자는 0명이다. 하루 전엔 신규 발열자가 10만명대였지만 다시 9만명대로 감소한 것이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열자 감소세가 당의 적극적이고 빠른 방역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면 하단엔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이 각지에서 시작됐단 소식이 실렸다. 신문에 따르면 각지 일꾼들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국가방역체계가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데 맞게 사업을 짜고들면서 살림집 건설에 진입했다.
신문은 2면에서도 '격난 속에서도 인민을 위한 건설은 계획대로 진척된다'며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과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 건설 등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같은 하단엔 코로나19 관련 봉쇄 상황 속에서 당의 식량, 의약품을 보급 받고 감격하는 주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3면은 '애국자의 진가는 시련 속에서 더욱 뚜렷해진다'는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도 "나랏일을 위해 헌신분투하는 참된 애국자가 되자"고 촉구했다. 같은 면 하단엔 '모두 다 비상방역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는 특집기사를 싣고 비상방역 일꾼들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 고려약(한약) 생산 단위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기사도 게재했다.
4면엔 '모내기전투에서 당 조직들의 조직력, 지도력을 비상히 강화하자'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올해 모내기전투는 참으로 불리한 조건 속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모든 군당, 리당 조직들을 향해 "자기의 전투력을 남김없이 과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4면 하단에선 강원도 평강군민발전소의 언제(댐) 쌓기 공사 등 전력문제 해결에 나선 단위들을 소개했다.
5면은 "보건부문에서 일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의료봉사활동에 스스로 참가하고 있다"며 각종 미담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이미 보건부문에서 은퇴한 주민들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와 별도로 '방역전의 전초선을 지켜가는 미더운 보건전사들'이라며 황해북도 강건사리원의학대학, 평양 서성구역 인민병원, 함경남도 함흥시 성천강구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건일꾼 사진 여러 장을 실었다.
6면은 코로나19 관련 후유증 치료 방식과 소독 방법 등을 소개했다. 또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진행 중인 전염병 방역사업 소식도 전했다. 신문은 단둥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2.3)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단둥시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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