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곳 승리 땐 16년 만에 대참패..미리 보는 여야 지선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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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1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역대급' 신기록을 바라보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참사를 우려하는 상반된 모습이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8곳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호남, 제주 등 4곳을 제외하곤 어려운 현재 상황에 목표를 대폭 하향하는 등 2006년 4회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의 대참패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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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역대 최고 성적 4회 12곳..13곳 이상 승리 땐 기록 경신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1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역대급' 신기록을 바라보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참사를 우려하는 상반된 모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방선거는 김영삼 정부 시절이던 1995년 6월27일 처음 실시된 이후 4년마다 개최, 올해 6·1 지방선거로 8회째를 맞는다.
이 중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장의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집권 여당과 야당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모습을 반복해 왔다.
구체적으로 Δ1995년 1회(민주자유당 5곳, 민주당(4)·자유민주연합(4) 8곳) Δ1998년 2회(새정치국민회의(6)·자유민주연합(4) 10곳, 한나라당 6곳) Δ2002년 3회(새천년민주당 4곳, 한나라당(11)·자유민주연합(1) 12곳) Δ2006년 4회(민주당(2)·열린우리당(1) 3곳, 한나라당 12곳, 무소속 1곳) Δ2010년 5회(한나라당 6곳, 민주당(7)·자유선진당(1) 8곳, 무소속 2곳) Δ2014년 6회(새누리당 8곳, 새정치민주연합 9곳) Δ7회(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등이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최고 기록은 4회에서 기록한 12곳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와 제주도 등을 제외한 전국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7회 지방선거에서 17곳 중 14곳에서 압승해 유일무이한 기록을 달성했다. 국민의힘은 텃밭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4년 만에 치러지는 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승리 기세를 이어갈지, 민주당이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판세로는 국민의힘의 우위가 점쳐진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26일) 전 지상파 방송 3사가 23~25일 실시한 17개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9곳(서울·강원·충북·충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민주당은 4곳(전북·광주·전남·제주)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대전시, 세종시 등 4곳은 '접전' 지역으로 조사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내친김에 3·4회 지방선거 최고 기록을 넘어 13곳 '싹쓸이'를 노린다. 다만 당 지도부는 '방심은 금물'이라며 자만 경계령을 내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최소 9석 이상은 확보해야 하겠다고 판단해 왔고 지금도 그 목표 그대로"라며 "여전히 엎치락뒤치락한다거나 박빙인 곳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10표, 20표 더 모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절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8곳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호남, 제주 등 4곳을 제외하곤 어려운 현재 상황에 목표를 대폭 하향하는 등 2006년 4회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의 대참패를 우려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23일 만에 있는 선거로 우리 당으로선 대단히 불리한 선거"라며 "호남, 제주 등 4곳을 제외하고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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