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전세 넘어선 월세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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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월세 계약 건수가 전세 계약을 넘어섰다.
월세 계약이 전세 계약보다 더 많이 신고된 건 2011년 국토부가 통계를 작성한 후 처음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7곳에서 월세 시장이 전세 시장을 넘어선 셈이다.
다만 국토부 측은 "전체 임차시장의 전·월세 비율이 아닌 확정일자 신고 집계 건의 전·월세 비율이며 상대적으로 갱신계약 비율이 높은 전세거래 건수가 과소 추정될 수 있으므로 자료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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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대출 부담·보유세 전가에 월세화 가속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월세 계약 건수가 전세 계약을 넘어섰다.
월세 비중은 제주에서 가장 높았다. 올 들어 제주에서 신고된 임대차 계약 중 70.9%가 월세 계약이었다. 부산(54.1%)과 경남(53.7%), 대구(53.5%), 울산(52.3%), 서울(51.6%), 경북(50.7%) 등에서도 월세가 전세보다 많이 신고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7곳에서 월세 시장이 전세 시장을 넘어선 셈이다. 월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34.3%)으로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0%대였다.
다만 국토부 측은 “전체 임차시장의 전·월세 비율이 아닌 확정일자 신고 집계 건의 전·월세 비율이며 상대적으로 갱신계약 비율이 높은 전세거래 건수가 과소 추정될 수 있으므로 자료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올 들어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빨라지고 있다고 본다. 임대인 역할을 하는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보유세 전가를 위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2년 새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이를 감당 못한 세입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이런 수요는 더욱 커졌다.
수요가 커지면서 월세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21년 5월~2022년 4월) 동안 전국 아파트 평균 월세는 72만6000원에서 81만6000원으로 12.6% 상승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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