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ESG 변신 이끈 박순애 후보자..'교육+현장' 통섭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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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끌었던 박순애 서울대 교수(행정대학원)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내정자)로 지명되며 회사를 떠났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 위원장(후보자)이 ESG위원회를 이끌면서 그룹 전체가 나아갈 방향을 잘 설정할 수 있었다는게 내부의 평가"라며 "현장 경험을 잘 살린 교육행정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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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끌었던 박순애 서울대 교수(행정대학원)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내정자)로 지명되며 회사를 떠났다. 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섭의 교육행정이 기대된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후보자가 사외이사직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해 3월부터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왔다. 역시 사외이사로 일해 온 현대건설기계에도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만큼 당연한 수순이지만 금호석유화학 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박 후보자가 전체 위원 3분의 2를 사외이사로 구성,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해 온 금호석유화학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굵직한 변화들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 ESG위원회는 그룹 ESG경영의 핵심이었다. 지난해 초 주주총회를 통해 구성됐다. 지속가능 경영 청사진을 구상해 실무조직 ESG경영관리팀 신설을 이끌었다. 연말에는 ESG관련 국내외 핵심 협의체인 UNGC(유엔글로벌콤팩트)와 KBCSD(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가입도 주도했다.
박 후보자가 이끈 ESG위원회의 활동 영역은 올해 더 넓어질 태세였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원료 생산, 쌀겨 추출물 바이오실리카를 이용한 고무 제조사업 등 실질적인 사업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게 올해 목표였다. 지난 연말 금호피앤비화학이 OCI와 바이오원료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그룹 전반에 ESG 경영 기조가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 위원장(후보자)이 ESG위원회를 이끌면서 그룹 전체가 나아갈 방향을 잘 설정할 수 있었다는게 내부의 평가"라며 "현장 경험을 잘 살린 교육행정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방선거를 치른 후 원구성 협상을 거쳐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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