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예고-문화기관, 예술교육 인프라 회복 맞손

김미희 기자 2022. 5. 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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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예술고등학교와 지역 문화기관이 예술교육 인프라 회복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부산예술고등학교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무용단, 부산시립합창단 등 부산시립예술단의 일부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확대됐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예고는 부산문화회관뿐 아니라 영화의전당 등 지역 문화기관과 예술교육 협업 프로그램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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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협업 프로그램 추진도
부산 금정구 부산예술고등학교 전경. 부산예고 제공

부산예술고등학교와 지역 문화기관이 예술교육 인프라 회복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부산예술고등학교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무용단, 부산시립합창단 등 부산시립예술단의 일부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확대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순수예술 전공 학생들의 공연 관람 기회를 확대해 학교현장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무너진 예술교육 인프라 재건과 그간 위축됐던 공연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령 인구 감소에다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음악과 입학 정원은 2019년까지 240명 수준을 유지하다 감소세를 보인다. 지역 예술영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이유다. 부산예고는 부산문화회관뿐 아니라 영화의전당 등 지역 문화기관과 예술교육 협업 프로그램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예고는 지난해 을숙도문화회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코로나19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일 현장학습인 ‘해설이 있는 예술여행’을 마련한 바 있다.

예술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1986년 설립된 부산예고의 졸업생은 1만3000여 명이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은 지난 2월 명예졸업장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학교 측은 지민 군이 한국 문화·예술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을 인정해 학교장 판단에 따라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2011년 현대무용 전공으로 수석 입학한 지민은 본격적인 가수 준비를 위해 다음해 서울로 전학을 갔지만, 이후에도 학교 발전기금 등을 꾸준히 냈다.

부산예고 김해관 교장은 “다양한 지역 문화기관과 연대해 BTS 지민의 사례처럼 재학생들이 글로벌 예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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