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 하와이 향해 닻올렸다
마라도함·214급 잠수함·기동건설전대 첫 참가
전단장에 장성급 첫 임명..원정강습단장 임무수행
8개국 함정 13척·9개국 해병대 1000여명 지휘
이번 림팩은 내달 29일부터 8월 4일까지 37일간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열린다. 한국 해군의 림팩 참가는 이번이 17번째다. 해군은 지난 1990년 훈련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을 림팩에 참가시킨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이 보유한 최대규모 함정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500톤급)은 물론 세종대왕함(DDG·7600톤급), 문무대왕함(DDH-Ⅱ·4400톤급) 등 함정 3척이 참가한다. 또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800톤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도 투입된다.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 명도 훈련에 참여한다. 특히 △마라도함 △신돌석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기동건설전대는 림팩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다. 신돌석함은 지난 5월 12일 사전 출항했다.
이날 환송식을 주관한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오늘 출항하는 환태평양훈련전단은 역대 해군, 해병대 해외훈련 참가부대 중 가장 많은 전력과 병력으로 구성됐다"면서 "최초로 우리 해군이 다국적 해군의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강 사령관은 "엄정한 군기강을 확립하고 안전에 유의한 가운데 대한민국 해군, 해병대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모든 훈련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연마해 온 전술전기를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훈련전단장을 맡은 안상민 준장은 "1992년 첫 군 생활을 시작한 소위 시절 호위함 통신관으로서 림팩에 참가한 이후, 30년이 지나 원정강습단장의 중책을 맡아 림팩에 다시 참가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안 준장은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연합전력 운용능력과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통해 한반도 군사대비태세 강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6개국 함정 38척과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5000여 명 등이 참가한다. 참가국들은 이번 훈련 기간 중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자유공방전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펼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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