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은 2할타자 아닌데.." 모두가 147억 베테랑 반등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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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쳐도 상대를 압박한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39)는 타율 2할2푼2리, 2홈런, 19타점, 장타율 3할1푼4리 .OPS는 . 686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2할4푼2리이다.
출루율은 3할7푼4리로 높지만, 2017년 100억 원을 받고 FA 이적 이후 해결사로 활약했던 최형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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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못쳐도 상대를 압박한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39)는 타율 2할2푼2리, 2홈런, 19타점, 장타율 3할1푼4리 .OPS는 . 686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2할4푼2리이다. 출루율은 3할7푼4리로 높지만, 2017년 100억 원을 받고 FA 이적 이후 해결사로 활약했던 최형우가 아니다.
2020시즌 타격왕을 차지하고 3년 47억 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해결사는 아니었다. 작년 2할3푼3리, 12홈런, 55타점, OPS .729로 뚝 떨어졌다. 안과 질환으로 이탈했고,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올해는 반등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제는 중심타자는 젊은 선수들이 하고 나는 6번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6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지난 주 홈런 2개를 터트렸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할8푼2리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부터 에이징커브(노쇠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스윙의 스피드가 늦어지는 것이다. 김종국 감독도 "자기도 모르게 스피드가 떨어지는 나이이다. 자신은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에이징커브가 조금 왔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형우가 이대로 끝나지 않고 필연코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형우의 훈련을 보면 부진한 애버리지(타율)가 나올 수 없을 정도로 타격 매카닉이 굉장히 좋다. 실전에서 조금 늦거나 안맞을 뿐이다. 반드시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출루율은 여전히 높다. 그래서 반등의 여지가 있다. 애버리지가 낮더라도 선구안과 찬스에서 상대투수를 압박하는 타자이다. 몸관리 잘하고 있어 더 나아질 것이다. 6번이지만 컨디션이 올라오며 중심타선에 재배치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최형우가 부진한데도 KIA 타선은 10개 구단 가운데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가세, 리드오프로 자리잡은 류지혁의 활약, 젊은거포 황대인의 성장, 타격왕 김선빈의 꾸준한 활약. 하위타선의 중심 이창진까지 호재로 가득하다.
부진했던 최형우가 제몫을 한다면 타선의 파괴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3할 타율을 기록했던 2017년 타선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최형우도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았을때 유격수 머리 위로 날아가거나 좌중간 타구가 나온다. 올해는 아직 한 번도 이런 타구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타구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설령 부진하더라도 후배들에게 미치는 존재감은 여전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감독 코치 보다 선배들의 말을 더 잘 듣는다. 형우는 현장에서는 최고의 코치이다.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친다"고 칭찬했다. 감독 뿐만 아니라 코치와 후배들 모두 147억 타자의 반등을 굳게 믿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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