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문제로 원한"..망치로 오피스텔 도어록 수십개 부순 30대 영장

박동민 2022. 5.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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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36가구 도어록·초인종 부숴
2층부터 올라가며 부수다 9층서 경찰에 검거
다친 사람은 없어
부서진 도어록과 초인종 [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자신이 살았던 오피스텔을 찾아가 망치로 30여개의 도어록과 초인종을 잇달아 부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후 5시께 부산 사하구 하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망치로 26가구의 도어록과 10가구의 초인종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오피스텔 거주자가 문밖에서 쿵쿵거리는 소음과 함께 물건이 깨지는 소리가 계속 이어지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층부터 차례로 올라가면서 도어록과 초인종을 부수다가 9층에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외출 중인 거주자들이 많아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까지 해당 오피스텔에서 거주하다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A 씨는 거주 당시 월세를 수개월 동안 내지 않는 등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임대료 문제로 원한을 품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부순 도어록과 초인종 등 재산 피해 금액을 확인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는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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