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평산마을 소란 보면 민주주의 위기..투표해야"

기사내용 요약
"정치 바로세우는 마음으로 투표소 가길"

[서울=뉴시스]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사진 = 이낙연 전 대표 페이스북) 2022.05.25.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1일 "양산 평산마을의 소란은 우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협하고 있지 않나. 선거는 제 기능을 하고 있나"라며 투표를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대한민국 민주주의, 괜찮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 그것을 통해 축적된 역량이 우리 민주주의를 성숙시켰으나 지금은 어떤가. 새 정부와 여야 정당들은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게 작동하고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은 마지막 유세가 펼쳐진다. 저도 서울 6곳을 돌며 지원한다. 저로서는 7일 미국 유학 이전의 마지막 대중연설이 된다"며 "그동안 저는 거의 전국을 다니며 국민들을 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이런저런 소식도 접했다. 문재인 전대통령께서 사시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기도 했다"며 "저는 걱정이 늘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괜찮을까. 선거는 정치상황을 매듭짓는 본래 역할을 하고 있는가. 국민의 마음은 정치에 수렴되는가. 어느 것도 긍정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런 걱정 속에 국민은 또 선택하셔야 한다. 투표가 내키지 않는 국민도 계실 것이다. 화나고 짜증나는 국민도 계시다.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도 "그러나 대한민국은 후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주의는 더 성숙해야 하며, 정치는 바로서야 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투표소에 가시면 좋겠다. 선택이 어렵더라도, 우리의 미래를 믿자"고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평산마을 사저 앞 극우단체의 확성기 시위에 대해 "끔찍한 욕설과 저주와 협박을 쏟아내는 것은 우리가 지향한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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