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김은혜, 유세 중 갑자기 멈춰 손짓..잃어버릴 뻔한 아이 찾아줬다

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유세 도중 아이를 잃어버린 한 여성에게 무대 위로 올라오라고 한 뒤 지지자들이 운집한 곳을 향해 아이를 찾고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TV]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공원에 몰린 나들이 인파로 아이를 잃을 뻔한 한 여성이 선거 유세 중이던 후보와 지지자들의 도움으로 아이를 찾았다.

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유세 도중 아이를 잃어버린 한 여성과 함께 무대 위에서 아이가 있다는 곳을 향해 손짓하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TV]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공원 가운데 세워진 김 후보의 유세 차량 근처에도 많은 지지자들로 인파가 몰린 상황이었다.

김 후보는 합동 유세를 나온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연설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김 후보는 갑자기 무대 아래 몰린 인파를 향해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했다.

김 후보의 돌발행동에 국민의힘 관계자들도 모두 한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잠시 이 후보에게서 시선이 분산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28일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나들이와 유세 인파 속에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가 아이 찾은 뒤 부둥켜안고 있다. [김은혜tv 캡처]

이후 유세차량 위로 올라온 건 한 여성이었다. 사회자는 “잠시 안내 말씀드리겠다”며 “어린 아기를 잃어버리신 것 같다. 주변에 어린 아기 보신 분 있으신지, 누가 혹시 보호하고 계신 분 있느냐”고 물었다. 아이를 찾아 헤매던 여성을 본 김 후보가 무대로 부른 것이었다.

김 후보는 이 여성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마이크를 잡은 여성은 아이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면서 “엄마 여기 있어, 아까 전에 분수대로 오라고 그랬지? 분수대로 와, 분수대”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애타게 아이 이름을 부르는 여성의 말에 지지자들도 함께 큰 소리로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28일 경기 일산호수공원 유세 당시 아이를 잃어버린 여성이 유세 단상에 올라 아이를 찾은 뒤 안고 있는 모습. [김은혜 TV]

곧이어 사회자가 “찾았다고 합니다. 여기 있대요”라고 말했다. 여성은 아이를 발견하자마자 한걸음에 무대를 뛰어 내려가 달려가더니 아이 눈을 마주보며 꼭 안았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지지자들은 손뼉을 쳤고, 무대 위에 있던 김 후보 등도 활짝 웃었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현장에서 직접 봤는데 어머니가 아이 안으시면서 울고 난리도 아니었다” “김은혜 후보도 엄마라 그런지 자식 사랑이 애틋해서 훈훈하다” “유세 중단하고 다 같이 찾아준 게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