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학가 돌며 공약 마케팅.. 오세훈엔 "실험만 하냐" 직격[현장]

주원규 2022. 5. 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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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서울시내 대학가를 돌면서 공약 알리기에 집중했다.

송 후보는 성균관대 사거리 유세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청년들 육십만 명을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과 사회에 나갔을 때 취업 자금이나 창업자금을 3000만원을 빌려줘서 초기 사회에 나가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장 송영길'이라는연호가 나왔고, 시민들이 송 후보를 알아보고 사진을 같이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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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D-2 성균관대 등 캠퍼스 현장 유세
청년 3천만원 무이자 대출 등 공약 마케팅
오세훈표 '안심소득' 비판.. "실험만 하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서울시내 대학가를 돌면서 공약 알리기에 집중했다. 경쟁 상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정책 실험만 하냐"면서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사거리·마로니에 공원 유세 현장에서 청년 무이자 대출과 유엔(UN) 본부 서울 유치 등 공약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송 후보는 성균관대 사거리 유세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청년들 육십만 명을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과 사회에 나갔을 때 취업 자금이나 창업자금을 3000만원을 빌려줘서 초기 사회에 나가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3000만원에 대한 이자는 서울시가 부담하고, 청년들은 10년에 걸쳐 원금을 분할 상환하면 되는 방안이다.

시민들과 만나서는 '1호 공약'인 유엔본부 유치 공약을 홍보했다. 그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가 시장이 된다면 초당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 최초 유엔 본부를 서울에 유치할 것”이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공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20년간 5선 의원을 하면서 국제적 친분과 네트워크를 쌓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도 언급했다. 송 후보는 “서울형 기가시티를 만들겠다”며 “어디서나 와이파이가 터지고 바로바로 동영상 스트리밍이 연결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만들어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경쟁 상대 오 후보의 '안심소득' 정책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송 후보는 “500가구에 3년동안 실험만 하고 있다”며 ‘안심소득’ 정책을 비판했다.

오 후보의 안심소득은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급여를 지원하는 형태다. 중위소득 85% 수준(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435만원·1인가구 기준 165만원)을 기준으로 이에 부족한 소득의 절반을 지원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득이 없는 4인가구는 최대 월 217만원, 1인가구는 월 83만원을 지원받는다. 500가구에 오는 7월 1일 첫 지원금이 지급되는데 '이제서야 지원이 되냐'면서 성과가 없었던 걸 지적한 것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지자들 중심으로 시민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서울시장 송영길’이라는연호가 나왔고, 시민들이 송 후보를 알아보고 사진을 같이 찍기도 했다.
#오세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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