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주식·여행·패션..한 우물만 판다 '버티컬 SNS'

기사내용 요약
주목 받는 분야별 전문 SNS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본다

[서울=뉴시스] 스마트폰 사용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SNS(사회관계망서비스)도 내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 골라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데서 비롯된 소셜네트워킹은 특정 이용자를 타겟팅하는 방향으로 물꼬를 트고 있다.

특히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버티컬 SNS'가 주목받고 있다. 관심 분야에 대한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골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커리어부터 주식, 여행, 패션 등 특화된 SNS들이 다양하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장인들 커리어 관리에 관심이 크다. 퍼블리가 운영하는 커리어 SNS '커리어리'는 동종·관심 업계의 현직자들과 커리어에 대한 소식을 공유하고 자신의 이력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커리어리는 구글,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등을 비롯해 스타트업 현직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검증된 인사이트까지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관심사나 가치관 등을 기록하고 공유해 셀프 커리어 브랜딩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종 프로젝트부터 강연, 이직 등 다양한 기회를 직접 제안받을 수 있다.

소셜인베스팅랩이 운영하는 주식 SNS 플랫폼 '커피하우스'는 기존 증권사의 MTS(Mobile Trading System)와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다. 앱 내에서 계좌 개설과 주식 거래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실거래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공유하며 신뢰도 있는 주식 정보를 공유한다.

커피하우스는 최근 앱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종목을 묶어 하나의 그룹으로 만들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개미가 만든 테마' 기능을 추가했다.

여행지 선정부터 예약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하는 여행 SNS도 있다. 여행 전문 스타트업 '트립비토즈'는 현장감이 살아있는 동영상 후기를 통해 여행지를 돌아보고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여행 영상을 앱에 공유하면 해당 영상을 시청한 다른 이용자들이 영상 속에 등장한 전세계 곳곳의 호텔을 실시간,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는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SNS 형식을 활용해 일반 이용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여행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도 패션 SNS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자신이 찜한 아이템 리스트를 다른 이용자에게 공유하며 취향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에픽(é pick: edit&pick)'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은 이 기능을 활용해 자신이 최근 구매한 아이템, 즐겨 찾는 쇼핑몰, 좋아하는 아이템 등을 공유하며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에디터를 팔로우 할 수 있다. 좋아하는 게시물 또는 해시태그를 활용해 관심 있는 스타일만 모아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에픽에 올라온 사진 중 지그재그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링크로 연결해 바로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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