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차도 쓰레기 '책임 미루기'..시·구, 재발방지책 마련

박철홍 2022. 5. 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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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지하차도 주변 쓰레기·낙하물 청소에 대해 각 지자체가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 제기되자, 광주시와 자치구가 재발방지책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청소 관할에 논란이 있었던 도로와 지하차도 생활 쓰레기와 낙하물 처리 문제에 대해 자치구와 협의해 상호 협조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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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빛고을대로 지하차도 주변에 쌓인 쓰레기와 낙하물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의 지하차도 주변 쓰레기·낙하물 청소에 대해 각 지자체가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 제기되자, 광주시와 자치구가 재발방지책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청소 관할에 논란이 있었던 도로와 지하차도 생활 쓰레기와 낙하물 처리 문제에 대해 자치구와 협의해 상호 협조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광주의 한 민원인이 광주 북구 빛고을대로 연제·신용 지하차도 인근에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여러 차례 반복 민원을 제기했으나, 광주시와 북구청이 서로 책임을 미루면서 비판받았다.

광주시는 민원이 제기된 지하차도 주변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차량 안전조치를 광주시가 시행하고, 북구청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청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차도와 주변 도로 관리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광주시와 자치구 간 협의를 거쳐 관할 범위를 정하고, 앞으로 계속 협조해 도로 관리에 힘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도로 주변 인도 등의 생활 쓰레기는 구청에서 담당해 처리하기로 했고, 자동차 전용 도로 등의 낙하물 등은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과에서 맡기로 했다.

지하차도 등 구조물과 관련한 유지·보수는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구조물관리과에서 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불필요한 관할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자치구와 협의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했으니, 앞으로도 도로 관리와 생활 쓰레기 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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