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부정? 김민석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은 장기 연구과제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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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6·1 지방선거 막바지 전국 선거 판세를 뒤흔드는 이슈가 된 가운데, 이 후보가 최근 김포공항 이전은 공약이 아니라고 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진행자가 '그러면 김포공항 이전은 공약이 아니라 초장기 연구과제로 이해하면 되냐'고 묻자, 김 본부장은 "실제로 당시 행사 제목은 공약 발표가 아니라 연구과제 협약으로 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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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과 초장기 연구과제로 검토하는 협약한 것"
"즉시 시행 공약인 것처럼 국민의힘에서 치고 나와"
이재명, 정책협약 이틀 전부터 '김포공항 이전' 유세
25일 "김포공항 이전하고 강서대개발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6·1 지방선거 막바지 전국 선거 판세를 뒤흔드는 이슈가 된 가운데, 이 후보가 최근 김포공항 이전은 공약이 아니라고 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김포공항 이전은 ‘장기 연구과제’라고 했다는 것이다.
김민석 민주당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포공항을 인천공항과 통합하고 그 지역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이 후보 공약은 민주당 선대위 공식 입장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원래 대선 때 공약을 할까 하고 논의했고, 그때 송영길 대표(현 서울시장 후보)가 강력히 밀었는데, 당의 검토로 아닌 것으로 접었다”고 했다.
이 후보와 송 후보는 지난 27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을 맺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런데 이를 두고 김 본부장은 “자기들이 연구 과제로 검토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차원에서 초장기 연구과제로 검토하는 협약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그것을 갑자기 즉시 시행 공약인 것처럼 국민의힘에서 막 치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그렇게 과민할 필요는 없다. 이 후보가 그 일(정책협약) 이후에 저한테 말하기를, ‘장기 연구과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김포공항 이전은 공약이 아니라 초장기 연구과제로 이해하면 되냐’고 묻자, 김 본부장은 “실제로 당시 행사 제목은 공약 발표가 아니라 연구과제 협약으로 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김포공항 이전은) 실행을 한다고 결정해도 10년 이상 걸릴 수 있는 일”이라며 “연구를 주고 발주하는 것을 두분이 지원하기 시작했던 것이 키워졌다”고 말했다. 또 “선거 국면에 나왔기 때문에 그렇긴 한데, 어쨌든 그 행사자체가 공약발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본부장 주장과 달리, 이 후보는 송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기 이틀 전부터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 25일 인천 계양벽산블루밍아파트 앞 차량 유세에서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기능을 통합해 옮기겠다”면서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서울) 강서구, (경기) 김포, (인천) 계양구를 묶어서 강남에 버금가는 강서대개발을 통해 새로운 강서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진행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TV 토론에서도 김포공항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6일 방송된 이 토론에서 이 후보는 “앞으로 비행기는 활주하지 않는다. 수직이착륙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며 김포공항 이전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27일 정책협약식에서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 서울 강서 지역 등 수도권 서부 일대는 김포공항 고도 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를 입었다”라며 “해법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포공항 부지에 20만호의 주택을 조성하고 이 중 30%를 청년주택으로 제공해 청년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라고 했다.
같은 행사에서 송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할 경우 대안으로 “(서울) 강남 쪽은 청주국제공항을, (광진구의) 워커힐 동쪽은 원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협약식에서 송 후보는 김포공항 부지에 주택 20만호를 짓겠다고 했다가, 사흘 만인 전날(30일)에는 40만호를 짓겠다며 계획한 공급물량을 두 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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