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외인타자 전쟁은 지금부터..피렐라 화려하지만 방심 금물, 테스형 추격 매섭다

2022. 5. 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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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고 외국인타자 경쟁은 지금부터다.

KBO리그 2022시즌 개막 2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최고 외국인타자는 단연 호세 피렐라(삼성)다. 이견의 여지가 없다. 피렐라는 46경기서 176타수 72안타 타율 0.409 7홈런 32타점 34득점 6도루 OPS 1.105 득점권타율 0.415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3.41로 리그 1위, 조정득점생산력 219.1로 리그 1위, 가중출루율 0.494로 그 1위다. 클래식 스탯과 2차 스탯 모두 완벽에 가깝다. 지난 2개월 통합 MVP를 선정한다면 단연 1순위다.

4월 타율 0.390이었는데 5월에는 0.434로 치솟았다. 공략 가능한 코스가 워낙 많아 스트라이크 존 정상화의 악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심지어 4월에는 사사구 9차례에 삼진 13차례를 당했지만, 5월에는 사사구 15차례에 삼진은 4차례로 줄어들었다.

피렐라의 뒤를 맹렬히 쫓는 외국인타자가 '테스형' 스크라테스 브리토(KIA)다. 소크라테스는 피렐라와는 달리 4월 부진을 딛고 5월에 드라마틱한 대반격에 성공했다. 4월 타율 0.227 1홈런 9타점 12득점 1도루, 사사구 6차례에 삼진 23차례였다. 그러나 5월에만 타율 0.412 4홈런 25타점 19득점 사사구 6차례에 삼진 11차례다.


5월 안타와 타점만 놓고 보면 오히려 소크라테스가 피렐라보다 좋다. 소크라테스는 42안타 25타점, 피렐라는 33안타 17타점이다. 소크라테스는 5월 맹타를 바탕으로 49경기서 199타수 64안타 타율 0.322 5홈런 34타점 31득점 4득점 OPS 0.886 득점권타율 0.317이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WAR 2.37로 리그 4위, 조정득점생산력 155.4로 리그 9위, 가중출루율 0.395로 리그 10위다. 여전히 피렐라에겐 미치지 못하지만, 소크라테스가 부족했다기보다 피렐라가 '크레이지모드'라고 봐야 한다.

두 외국인타자는 대부분 클래식 스탯, 비율 스탯 1~2위다. 피렐라의 존재감이 대단하지만, 5월 들어 소크라테스의 추격도 흥미롭다. 소크라테스도 5월 들어 KBO리그에 제대로 적응한 모습이 역력하다. KIA 5월 상승세의 주역이다. 5월 성적만 보면 리그 최고선수다.

중요한 건 남은 시즌 3분의2다. 피렐라는 2021시즌 후반기 발바닥 통증으로 전반기에 비해 생산력이 뚝 떨어졌다. 소크라테스도 다시 사이클이 떨어질 때 어떻게 반등할지 지켜봐야 한다. 삼성과 KIA의 토종 간판타자들이 훌륭한 외국인타자와 어느 정도의 시너지를 낼 것인지도 관건이다. 여름 체력관리도 변수다.

[피렐라(위), 소크라테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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